[열왕기하 7장] 믿음의 세 단계(입술-온몸-타자)
- Dana Park

- May 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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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 이스라엘 사마리아 성의 형편은 이러합니다(6:24~29). [이 후에 아람 왕 벤하닷이 그의 온 군대를 모아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니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요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 하니... 여인이 대답하되 이 여인이 내게 이르기를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오늘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먹자 하매 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삶아 먹었더니 이튿날에 내가 그 여인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먹으리라 하나 그가 그의 아들을 숨겼나이다 하는지라.]
이 몇 구절만 봐도 얼마나 비참한 지경에 처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엘리사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여 이스라엘을 향한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합니다(7:1절).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
이는 내일 이맘때에, 즉 불과 하루 만에 모든 상황이 호전되리라는 기적 같은 약속의 말씀입니다. 주어진 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세 가지 믿음의 단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첫 단계는 누구든지 입술의 과정을 거친다는 점입니다. 즉 믿음은 약속의 말씀에 대한 ‘입술의 고백’에서 시작합니다. 그 말씀을 믿거나 부정하는 것은 모두 입술로부터 시작합니다. 엘리사로부터 주어진 말씀에 대해서 왕의 한 장관은 그의 입술로 자신의 믿음을 확연히 드러냅니다(2절).
[그 때에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는 자 곧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더라 엘리사가 이르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대부분의 믿음은 첫 단계인 이 입술의 고백으로부터 참(믿음)과 거짓이 드러납니다. 한 장관이 그 실례입니다. 그는 자신의 입술로 고백한대로 그 열매를 거둡니다. 안타깝게도 보기는 보되 먹지 못하고 밟혀 죽습니다(20절). 입술로 믿음을 고백하는 것은 믿음의 시작단계이기에 참으로 중요합니다. 예수님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입술로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직접 불렀을 때, 그 입술을 통한 믿음의 고백대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믿음의 첫 단계는 지금 현재 당신의 입술을 통해서 나오는 바로 그 말(언어)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믿음의 두 번째 단계는 자신의 몸(운명)을 내던진다(投擲)는 점입니다. 좋은 실례가 본문에 등장하는 네 명의 나병환자들입니다. 이들은 사마리아 성문 어귀로부터 아람 군대 진영으로 몸을 내던집니다. 즉 자신들의 운명을 전적으로 맡깁니다(3~5절).
[성문 어귀에 나병환자 네 사람이 있더니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만일 우리가 성읍으로 가자고 말한다면 성읍에는 굶주림이 있으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만일 우리가 여기서 머무르면 역시 우리가 죽을 것이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그들이 우리를 살려 두면 살 것이요 우리를 죽이면 죽을 것이라 하고 아람 진으로 가려 하여.]
믿음은 일종의 모험과 같습니다. 믿음은 입술의 고백에서 시작하여 자신의 온 몸을 투척(投擲)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네 명의 나병환자들의 움직임은 마치 병거와 말과 군대 소리로 바뀌어 아람 군대를 줄행랑치게 합니다. 그들이 아람 군대 진영에 이르렀을 때 그곳은 엘리사의 예언대로 군량미와 물자들로 차고 넘칩니다. 이는 온몸으로 투척한 믿음의 결실입니다.
믿음의 마지막 단계는 타자(他者)를 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 주변에 믿음으로 복 받은 사람들은 참 많습니다. 그러나 그 복들이 그 주변으로 흘러들어가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미약합니다. 그 이유는 믿음의 방향이 자신만을 향해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셔서 복을 경험하게 하신 궁극적인 이유는 그 복이 필요한 곳으로 흐르게 하기 위함입니다. 마치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삼고, 그와 그의 후손들을 복의 통로로 삼았던 것처럼 말입니다(창 12장).
성경은 네 명의 나병환자들을 통해서 그것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9~10절). [나병환자들이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이렇게 해서는 아니되겠도다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거늘 우리가 침묵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지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알리자 하고 가서 성읍 문지기를 불러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아람 진에 이르러서 보니 거기에 한 사람도 없고 사람의 소리도 없고 오직 말과 나귀만 매여 있고 장막들이 그대로 있더이다 하는지라.]
사마리아 성은 이러한 믿음의 세 과정들을 거치면서 약속의 말씀이 성취됨으로 원상복귀 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입술]과 [온몸]과 [타자]라는 이 세 과정을 거칠 때, 약속의 말씀이 우리의 삶 속에 성취되어 삶이 건강해지고, 생각도 건전해질 수 있습니다. 아멘.
주님! 믿음을 주십시오. 그 믿음이 [입술]과 [온몸]과 [타자]라는 이 세 과정을 잘 거친 후, 약속하신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게 하소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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