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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25장(마지막 장)] 하나님의 역사는 소망으로 끝난다.

열왕기하 25장은 열왕의 역사서의 마지막 장이다. 얼핏 보기엔 실패와 패망의 역사요, 국권 상실과 포로생활의 내용을 담은 듯하나, 결론의 마지막 부분은 이것과는 사뭇 다르다(27~30절).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 지 삼십칠 년 곧 바벨론의 왕 에윌므로닥이 즉위한 원년 십이월 그 달 이십칠일에 유다의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놓아 그 머리를 들게 하고 그에게 좋게 말하고 그의 지위를 바벨론에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왕의 지위보다 높이고 그 죄수의 의복을 벗게 하고 그의 일평생에 항상 왕의 앞에서 양식을 먹게 하였고 그가 쓸 것은 날마다 왕에게서 받는 양이 있어서 종신토록 끊이지 아니하였더라.]


바벨론에서 포로생활뿐 아니라 죄수생활 37년을 했던 유다의 마지막 왕 여호야긴이 석방되어 왕의 직위가 회복되는 이야기로 열왕기 역사는 마감한다. 무엇을 의미할까? 다윗의 언약이 단절이 아닌, 연속으로서 약속의 성취를 의미한다. 만일 여호야긴이 감옥에서 비명횡사(非命橫死)로 생을 마감했다면, 마태복음 1장의 내용은 달라졌을 것이 분명하다(마 1:11~12절).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에 요시야는 여고냐와 그의 형제들을 낳으니라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에 여고냐는 (아무런 후손도 없이 감옥에서 죽었다. 이로써 다윗 왕조는 끝이 났다.)]로 기록되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의 성경 내용은 그렇지 않다(마 1:12~17절).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고 스룹바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리아김을 낳고 엘리아김은 아소르를 낳고 아소르는 사독을 낳고 사독은 아킴을 낳고 아킴은 엘리웃을 낳고 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 맛단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


설마 예수님의 제자였던 마태가 거짓으로 역사를 꿰맞췄을까? 그럴 리 없다. 마태복음 1장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비록 열왕(인간)은 하나님을 떠나는 크나 큰 실수를 범하여 죄 가운데서 나라(땅)와 국권과 백성을 모두 잃었으나 하나님의 언약은 인간의 실수와 허물과 죄와 패망까지도 넉넉히 극복하여 결국 그 약속을 성취하더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 결정적인 단서가 여호야긴의 석방에 관한 기사이다. 왜냐하면 이는 하나님의 회복하심의 단적인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왕기의 마지막은 소망으로 끝을 맺는다.


사람의 힘으로 결코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 또한 사람의 믿음을 확신할 수 없다. 그뿐 아니라 사람에게는 소망이 없다. 열왕의 역사는 이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아예 역사적인 사료로 분명한 증거를 남긴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이 직접 이끄신다. 믿음도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소망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에서 비롯된 믿음의 결론이다.


그러니 실수와 허물과 죄가 있어도 절대 낙심해서는 안 된다. 사람인 자신을 믿는 것이 믿음이 아니지 않는가! 여호야긴을 석방시켜 직위를 복원시키는 것을 보라! 그리고 그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를 이어가지 않는가! 누가 이렇게 하시는가? 오직 하나님이시다. 믿음은 그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분의 역사를 믿고, 그 분의 소망을 붙잡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있기에(그 분에 근거하기에), 믿음도, 신앙도, 삶도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결론은 무조건 소망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주님! 믿음의 근거를 하나님께 두게 하소서. 하나님의 주권이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 가심을 믿게 하소서. 실패하고 패배하고 상실하여도 결론은 소망으로 매듭지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끝까지 붙잡고, 항상 그 은혜를 사모하게 하소서. 알파와 오매가가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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