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장] 하나님을 투명인간 취급해서는 안 된다!
- Dana Park

- May 21, 2021
- 2 min read
열왕기하 1장은 아합의 뒤를 이은 아하시야에 관한 기사를 다루는데 그에 관한 이력은 전(前) 장인 왕상 22장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22:51~53절).
[유다의 여호사밧 왕 제십칠년에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그가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의 길과 그의 어머니의 길과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바알을 섬겨 그에게 예배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기를 그의 아버지의 온갖 행위 같이 하였더라.]
아하시야는 아버지 아합을 그대로 본받습니다. 말 그대로 “그 밥에 그 나물”인 격입니다. 하나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한 것은 그의 아버지 아합을 통해서, 또한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와 그 외의 선지자들을 통해서,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존재를 충분히 알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 없이 오로지 우상만 숭배하며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 없이 사는데 너무나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 없이도 잘 살고, 잘 되고, 행복할 수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이 그의 인생을 지배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아하시야는 왕궁의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서 큰 부상을 입게 됩니다. 때마침 모압이 속국으로 있다가 반란까지 일으키게 되자, 그의 마음은 다급해집니다. 아마도 몸은 점점 쇠약해져가고 국정은 혼란해지니 왕으로서 어쩔 줄을 몰라 했을 것입니다. 이 때 그가 취한 행동에 대하여 성경은 이렇게 전합니다(왕하 1:1~4절).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였더라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의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 보라 하니라 여호와의 사자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엘리야가 이에 가니라.]
하나님 없이 사는데 익숙해진 아하시야에게 하나님은 다시금 하나님을 알도록 기회를 주십니다. 그에게 일어난 다락 난간에서 낙상하는 사고는 우연이 아니라 일종의 계시(啓示)였던 셈입니다. 즉 사고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다시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러나 아하시야는 하나님의 섭리를 전혀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만큼 그는 하나님에 대해 무지(無知)했을 뿐 아니라 영적으로 무감각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아닌 에그론 땅 사람들이 숭배하는 <바알세붑: 파리 대왕(神)>에게 자신의 운명을 물으러 사신을 보냅니다. 즉 전능하신 하나님을 파리 곤충보다도 못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본 하나님께서 참다못하여 디셉 사람 엘리야 선지자를 에그론으로 가는 길목에 보냅니다. 그리고는 그에게 아하시야에게 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합니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아하시야는 약속의 땅, 이스라엘 중심부에서 하나님을 대신하는 왕으로 있었습니다. 그는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과 가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 사는데 이미 너무나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파리보다도 못하게 여겼습니다. 항상 하나님을 투명인간 취급하며 살았습니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살았기 때문에 다급해질 때마다 하찮은 미물인 파리 신에게 물으러 가야만하는 그의 어리석음을 보십시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고자 말씀을 주십니다. 그러나 그는 거부합니다. 그래서 결국 죽음을 선택합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데 익숙하지 말아야 합니다. 홍수에 마실 물이 없다는 말처럼 하나님을 알만한 것들로 포진된 상황 속에 살지만, 정작 본인이 하나님을 투명인간 취급하며 그 분 없이도 너무나 잘 살아가는 현대판 아하시야는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인생살이 속에서 다급해질 때마다 하나님을 찾기보다, 마치 바알세붑을 찾듯이 어리석은 자신의 판단과 생각에 너무 사로잡혀 살지는 않는지 스스로 되짚어 봐야 합니다. 성도에게는 하나님이 생명(生命)입니다. 그 분의 영(靈)이 분초마다 호흡이 될 때, 사람은 생영(生榮)이 되어 진실로 살아 있는 존재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멘.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수 없듯이, 하나님 없이 익숙하게 사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하나님을 생명으로 삼고, 하나님의 영을 친구로 삼아 평생을 살아있는 영으로 살게 하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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