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3장] 작심삼일(作心三日)의 태도 버리기
- Dana Park

- Jun 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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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 유다에도 요아스 왕이 있었고, 북 이스라엘에도 요아스 왕이 있었습니다. 둘은 동명이인입니다. 오늘 열왕기하 13장은 병들어 죽게 된 엘리사 선지자와 북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대면하고 있습니다(1절).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그에게로 내려와 자기의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하매.]
엘리사의 활동은 북이스라엘의 아합 왕의 아들 아하시야가 죽은 후, 여호람(12년)-예후(28년)-여호아하스(17년)-요아스(16년)까지 이어집니다. 아마도 그의 나이는 거의 90세에 달했을 것입니다. 그는 노환(老患)으로 임박한 죽음에 이릅니다. 이 때 북이스라엘의 요아스 왕이 그를 병문안합니다. 열왕기 저자는 이 둘의 만남을 특별하게 다룹니다.
북이스라엘의 요아스 왕이 엘리사를 향하여 불렀던 그 표현(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은 과거 엘리사가 스승 엘리야를 향하여 불렀던 것과 동일한 표현입니다(왕하 2:11~12절). 아마도 엘리사 선지자는 요아스가 자신을 부르는 그 표현으로 인해 과거의 삶을 회상했을지도 모릅니다.
엘리야 선지자의 승천을 앞둔 어느 날, 엘리사는 자신의 스승인 엘리야를 부단히 쫓아 다녔습니다. 게다가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평범한 소원을 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성령의 갑절의 역사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끝내 구한대로 다 받았습니다(왕하 2:9~10절). 이런 모습을 볼 때, 엘리사는 참으로 도전과 패기와 열정의 사람이었음에 분명합니다.
이제 세월이 흘러 죽음에 임박한 엘리사는 과거 자신의 삶을 회상(回想)하며 지금의 젊은 왕 요아스를 향하여 아주 중요한 영적 권면을 합니다(15~18절).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활과 화살들을 가져오소서 하는지라 활과 화살들을 그에게 가져오매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왕의 손으로 활을 잡으소서 하매 그가 손으로 잡으니 엘리사가 자기 손을 왕의 손 위에 얹고 이르되 동쪽 창을 여소서 하여 곧 열매 엘리사가 이르되 쏘소서 하는지라 곧 쏘매 엘리사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를 위한 구원의 화살 곧 아람에 대한 구원의 화살이니 왕이 아람 사람을 멸절하도록 아벡에서 치리이다 하니라 또 이르되 화살들을 집으소서 곧 집으매 엘리사가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땅을 치소서 하는지라 이에 세 번 치고 그친지라.]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라 불리는 엘리사의 정성어린 권면에 요아스는 겨우 세 번치고 멈춥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세 번 치고 그친지라>는 표현은 평소에 요아스의 삶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즉 비장한 노(老) 선지자의 권면에 대한 젊은 요아스의 응답은 겨우 작심삼일(作心三日)에 불과할 뿐입니다.
이러한 요아스의 행동은 과거 엘리사가 엘리야에게 응대(應對)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것은 열정과 패기와 끈기가 고갈된 수동적이고 안일하며 형식적인 태도일 뿐입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안타까워 분노(忿怒)합니다(19절). [하나님의 사람이 노하여 이르되 왕이 대여섯 번을 칠 것이니이다 그리하였더면 왕이 아람을 진멸하기까지 쳤으리이다 그런즉 이제는 왕이 아람을 세 번만 치리이다 하니라.]
요아스의 행동은 과거 엘리사의 경험을 무색(無色)하게 만듭니다. 열왕기 저자는 작심삼일 곧 겨우 세 번 치는 행동에 대한 결과를 분명하게 알려 줍니다(25절). [요아스가 벤하닷을 세 번 쳐서 무찌르고 이스라엘 성읍들을 회복하였더라.] 요아스는 예전에 빼앗겼던 것들의 겨우 일부만을 다시 되찾을 뿐, 머지않아 모든 것을 다시 잃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가장 경계해야 할 삶의 태도는 성령의 감동으로 주어진 <비전>을 작심삼일로 너무나 쉽게 소멸해 버리는 일입니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결국 열정과 패기와 끈기 있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겨우 세 번 치는 행동만으로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서 얻을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요아스의 작심삼일이 아니라 성령의 갑절의 역사를 구하여 기어이 받았던 엘리사의 삶에 도전받기를 원합니다. 아멘.
주님! 성령의 감동으로 주신 비전을 열정과 패기와 끈기로써 열매 맺게 하소서. 겨우 세 번 치는 것에 그치는 작심삼일의 안일하고 나태한 태도를 버리게 하소서.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는 권면을 마음에 품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깨어 근신하라 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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