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1~12장] 성전 수리 & 하나님 사랑
- Dana Park

- Jun 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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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1~12장의 주요 인물은 요아스 왕입니다. 요아스의 인생은 <성전>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할머니인 아달랴가 왕권을 찬탈하여 왕족들을 멸할 때, 왕자들 중에서 유일한 생존자였습니다. 그런데 요아스는 7살 때 왕으로 등극하기 전까지 놀랍게도 성전에서 6년 동안을 숨어 지냅니다. 그에게 성전은 생명(生命)과 같습니다(11:1~3절).
[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가 그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일어나 왕의 자손을 모두 멸절하였으나 요람 왕의 딸 아하시야의 누이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빼내어 그와 그의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를 피하여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게 한지라 요아스가 그와 함께 여호와의 성전에 육 년을 숨어 있는 동안에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렸더라.]
그는 성전에서 목숨만 부지한 것이 아니라 왕관과 율법책을 수여받아 기름부음을 받고 왕이 된 곳 역시 성전입니다. 성전은 요아스의 존재감(identity)을 되찾아준 매우 특별한 장소입니다(11~12절).
[호위병이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되 성전 오른쪽에서부터 왼쪽까지 제단과 성전 곁에 서고 여호야다가 왕자를 인도하여 내어 왕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매 무리가 박수하며 왕의 만세를 부르니라.] 즉
어린 왕, 요아스는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지도 아래에 치정을 펼쳐나지만, 큰 한계에 부딪힙니다. 그 이유는 나라 곳곳에서 대단위로 산당(high place)제사가 성행하다보니 성전을 중심으로 한 신앙이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산당은 자의적인 제단으로 우상숭배와 혼합된 형태로 제사를 드렸던 혼합주의 신앙의 진원지였습니다(2~3절).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그를 교훈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되 다만 산당들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였더라.]
요아스는 산당 혼합 제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온 백성의 마음을 성전으로 결집시키고자 부단히 애를 씁니다. 그것이 바로 성전수리(Repair of the Temple)였습니다. 왜냐하면 왕이 된 이래 23년 동안 성전은 수리되지 않고 파손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아스의 성전 수리 작업은 제사장들의 재정적인 부패로 방해를 받아 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대제사장 여호야다와 협의하여 성전 수리를 위한 두 가지 정책을 시행하게 됩니다(12:9~15절). 첫째는 성전 수리를 위한 자발적인 재정 모금이며, 둘째는 성전 수리를 위한 재정 집행의 투명화입니다.
여호야다가 설치했던 성전 문 옆에 둔 궤는 예수님 당시에도 존재했던 성전 궤의 모체(母體)가 됩니다. 또한 성전 수리에 관한 재정집행에서 제사장이 손을 떼고, 실무자들에게 분담시킨 것은 초대교회 당시 말씀과 기도에 전부했던 사도들과 구제를 위해 재정집행을 담당했던 집사들과의 역할 분담의 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아스의 특별한 성전 사랑의 표현인 성전 수리는 나태해진 백성들의 신앙에 열성을 불어 넣었고, 성전을 중심으로 한 신앙 활동을 회복시키는데 크게 기여합니다. 실제로 그는 성전 건물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성전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사랑한 것입니다.
실상 성전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장소일 뿐 아니라 성령을 모시고 있는 <우리 몸>이기도 합니다. 자칫 수리되지 않고 파손된 상태로 성전을 방치해 두면 자의적이고, 편의주의적이고, 혼합주의적인 산당제사로 흐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전인 우리 자신도 날마다 수리되어야 합니다. 육신의 몸이기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모시고 있는 장소이기에 내 몸인 성전은 거룩으로 수리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날마다, 어디에서든 성령과 교통하는 거룩한 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 성령 하나님을 모시고 교제할 수 있는 내 몸인 성전을 날마다 거룩하게 수리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게 하소서. 성령을 선물로 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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