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9장] 보이는 성전과 보이지 않는 성전
- Dana Park

- May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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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9장은 솔로몬의 성전 완공과 봉헌식 후에 또 다시 하나님의 등장하심을 알려줍니다(1~2절).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마치며 자기가 이루기를 원하던 모든 것을 마친 때에 여호와께서 전에 기브온에서 나타나심 같이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두 번째로 솔로몬 앞에 등장하신 하나님께서는 성전에 대한 두 가지 목적을 명시(明示)하려 하십니다. 그 중 하나는 보이는 성전(visible Church), 즉 <눈에 보이는 제도로서의 교회>에 대한 승인입니다(3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 즉 솔로몬이 공들여 건축한 성전 건물을 비롯한 모든 제도를 기쁘게 받으시겠다는 승인(허락)입니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또 하나의 목적을 분명하게 밝히십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성전(invisible Church), 즉 <눈에 보이지 않는 사건으로서의 교회>에 대한 교훈입니다(4~9절). [만일 너희나 너희의 자손이 아주 돌아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경배하면 내가 이스라엘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 이 성전이 높을지라도 지나가는 자마다 놀라며 비웃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성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대답하기를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따라가서 그를 경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심이라 하리라 하셨더라.]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지난 7년 동안 온 정성을 쏟아 눈에 보이는 성전건축에 공들인 만큼 지금부터 보이지 않는 성전재건에 온 힘을 기울여 달라고 권면하십니다. 이것은 건물만큼이나 그 안에서 일어나는 성령 하나님과의 사건도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성전 곧 교회는 겉으로 눈에 보이고 드러나는 현상만큼이나 그 안에서 보이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 하나님과의 관계적인 사건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향한 이 권면은 지금의 화려한 성전이 건축되기 전, 다윗 시대를 겨냥하여 교훈을 하였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다윗 시대는 실로의 초라한 장막(법궤 없는 성막)과 다윗성에 외로이 안치된 언약궤(법궤)가 전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보이는 성전(visible Church)을 뛰어넘어, 보이지 않는 성전(invisible Church)을 끊임없이 추구했습니다. 물론 다윗 역시 보이는 성전, 곧 제도화된 교회를 짓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그때마다 하나님은 그 일을 거부하셨습니다.
이제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왕이 되고 자신이 마음을 먹은 대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완성한 바로 그 시점(When Solomon had finished building the temple of the LORD and the royal palace, and had achieved all he had desired to do), 하나님께서는 완전히 뒤집는 말씀을 하십니다(7절).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리니], 즉 그것은 내용(성령의 사건) 없는 그릇(제도와 형식)을 완전히 부서 버리시겠다는 하나님의 강한 의지 표명입니다.
보이는 교회만큼이나 보이지 않는 교회는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자꾸만 보이는 것에 치중하고, 화려한 것에 도취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보이지 않는 교회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즉 성령 하나님과의 끊임없는 사건과 교감과 교통을 추구해야 합니다. 내용이 신실하면 담고 있는 용기(容器)가 좀 허접해도 봐줄 수 있으나 부실한 내용의 화려한 용기(容器)는 하나님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입니다. 소망하기는 보이는 성전(visible Church)안에서 보이지 않은 성전(invisible Church)을 더욱 추구하는 그리스도의 몸 되었으면 합니다. 아멘.
주님,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라고 깨우쳐 주심에 감사합니다. 보이는 성전 안에서 보이지 않는 성전을 더욱 추구하여 그리스도의 몸이 되게 하소서. 교회의 머리되신 우리 구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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