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6장] 잡음 없는 성전
- Dana Park
- May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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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성전 건축 현장에서는 잡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 비결에 관하여 열왕기상 6장은 소개하고 있는데 그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큰 도전을 줍니다.
열왕기상 6장은 솔로몬의 성전건축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1, 37~38절).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백팔십 년이요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 년 시브월 곧 둘째 달에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넷째 해 시브월에 여호와의 성전 기초를 쌓았고 열한째 해 불월 곧 여덟째 달에 그 설계와 식양대로 성전 건축이 다 끝났으니 솔로몬이 칠 년 동안 성전을 건축하였더라.]
그런데 열왕기 저자는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때, 매우 특이한 사항 하나를 소개합니다(7절). [이 성전은 건축할 때에 돌을 그 뜨는 곳에서 다듬고 가져다가 건축하였으므로 건축하는 동안에 성전 속에서는 방망이나 도끼나 모든 철 연장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였으며(In building the temple, only blocks dressed at the quarry were used, and no hammer, chisel or any other iron tool was heard at the temple site while it was being built).]
다시 말하면, 이미 다듬어진 돌을 설계도에 따라 정확하게 맞추어서 쌓아 올렸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성전에서는 다듬거나 자르거나 부서야 할 철 연장 사용이 아예 필요치 않게 된 것입니다.
열왕기 저자는 성전 건축을 위해서 돌 뜨는 자의 숫자가 팔만 명이었다(왕상 5:15)고 보도하면서 그 다음 공정에 대해서 이렇게 소개합니다(왕상 5:18절). [솔로몬의 건축자와 히람의 건축자와 그발 사람이 그 돌을 다듬고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재목과 돌들을 갖추니라.] 즉 성전이 아닌, 채석장에서 그 돌들을 다듬는 일에 무려 세 나라의 기술자들이 동원되고 협력하여 혼신의 힘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채석장으로부터 철 연장으로 충분히 다듬어진 돌이라면, 성전건축 현장에서는 그 고유한 모양대로 연합만 이루면 됩니다. 그러면 성전에서는 더 이상의 잡음은 불필요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표현합니다(고전 3:16절).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나 한 사람이 거룩한 성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채석장에서부터 부단히 철 연장으로 다듬어져야만 합니다. 만일 다듬어지는 공정이 없다면, 성전은 완성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불필요한 잡음만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이미 충분히 다듬어진 돌로 지어진 개인의 성전은 철 연장 다듬는 잡음 없이 오직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기 위한 연합에 힘쓰게 될 것입니다. 잡음 없는 성전을 이루기 위해서 먼저 각자의 삶의 채석장(현장)에서 미리 철 연장으로 충분히 다듬어지는 공정을 가지면 어떨까요? 그리하여 성령 안에서 온전한 연합을 이루어 잡음 없는 성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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