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열왕기상 13장] 벧엘(배교의 늪[swamp])과 거짓에 속지 말라!

열왕기상 13장은 여로보암이 제정한 <벧엘의 타락한 종교상>을 규탄하기 위해 유다에서 보냄 받은 하나님의 사람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표준새번역 12:32~13:3절). [여로보암은 유다에서 행하는 절기와 비슷하게 하여, 여덟째 달 보름날을 절기로 정하고, 베델에다 세운 제단에서, 그가 만든 송아지들에게 제사를 드렸으며, 그가 만든 베델의 산당에서 제사를 집행할 제사장들도 임명하였다. 왕은 자기 마음대로 정한 여덟째 달 보름날에, 베델에 세운 제단에서 제사를 드렸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이 지켜야 할 절기를 이렇게 제정하고, 자기도 그 제단에 분향을 하려고 올라갔다.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막 분향을 하려고 하는데, 바로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주의 말씀을 전하려고 유다로부터 베델로 왔다. 그리고 그는 그 제단 쪽을 보고서, 주께 받은 말씀을 외쳤다. "제단아, 제단아, 나 주가 말한다. 다윗의 가문에서 한 아들이 태어난다. 그 이름은 요시야다. 그가 너의 위에 분향하는 산당의 제사장들을 너의 위에서 죽여서 제물로 바칠 것이며, 또 그가 너의 위에서 그 제사장들의 뼈를 태울 것이다." 바로 그 때에 그는 한 가지 징표를 제시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나 주가 말한 징표다. 이 제단이 갈라지고,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질 것이다."]

‘벧엘’이라는 지명(地名)은 히브리어 베트(집)와 엘(하나님)이 합쳐져 ‘하나님의 집’이라는 의미로서 야곱이 꿈에서 사닥다리 환상을 본 후, 그의 순수한 신앙고백에서 유래되었습니다(창 28장). 그러나 여로보암 당시, ‘벧엘’은 북이스라엘에서 극도로 타락한 배교(背敎)의 온상이었습니다. 즉 그 곳은 겉과 속이 판이하게 다른, 영적으로 매우 위해(危害)한 장소였습니다.


유다에서 벧엘로 파송된 그 하나님의 사람은 결국 벧엘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그의 죽음은 하나님의 사람에 어울리는 영예로운 죽음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 심판받은 불명예스러운 죽음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비록 하나님의 사람이었을지라도, 거짓에 속아 <벧엘의 늪>에 깊숙이 빠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열왕기는 유다에서 파송된 하나님의 사람과 대조적인 ‘벧엘의 늙은 한 선지자’를 소개합니다. 그와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람은 벧엘에 ‘배교의 늪’ 속으로 더 깊이 빠져 들게 됩니다(11~19절).


[벧엘에 한 늙은 선지자가 살더니... 그가 타고 하나님의 사람을 뒤따라가서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은 것을 보고 이르되 그대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냐 대답하되 그러하다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떡을 먹으라 대답하되 나는 그대와 함께 돌아가지도 못하겠고 그대와 함께 들어가지도 못하겠으며 내가 이 곳에서 그대와 함께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이르시기를 네가 거기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또 네가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로다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 하였느니라 하니 이는 그 사람을 속임이라 이에 그 사람이 그와 함께 돌아가서 그의 집에서 떡을 먹으며 물을 마시니라.”


거짓에 속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던 하나님이 사람은 이 일로 인해서 심판받아 유다로 돌아오는 길 위에서 안타깝게도 사자에게 물려 죽습니다(24절).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라고 소개했던 그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참 선지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진리(眞理)를 가장(假裝)한 대표적인 거짓(僞)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참 선지자였더라면, ‘여로보암의 범죄’에 관하여 결코 침묵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여로보암 당시, 참된 주의 모든 종들은 남 유다로 망명했다고 역대기는 알려줍니다(대하 11:13~16절). [온 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그들의 모든 지방에서부터 르호보암에게 돌아오되 레위 사람들이 자기들의 마을들과 산업을 떠나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렀으니 이는 여로보암과 그의 아들들이 그들을 해임하여 여호와께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하고 여로보암이 여러 산당과 숫염소 우상과 자기가 만든 송아지 우상을 위하여 친히 제사장들을 세움이라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 마음을 굳게 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레위 사람들을 따라 예루살렘에 이르러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고자 한지라.]

벧엘은 이름만 ‘하나님의 집’이요, 실상은 ‘배교의 늪’이었습니다. ‘벧엘’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집>이라고 거룩하게 포장하여 ‘하나님의 사람들’을 현혹하는 <벧엘의 늪>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곳곳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런 곳의 이름과 명분이 <벧엘>이라 불리기에 더욱 깨어있어야 합니다. 심지어 그런 곳에 관록 있는 선지자 행세를 하는 자들이 분명히 존재하기에 더욱 더 경계해야 합니다. 악한 세대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의 유일한 생존법은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만을 끝까지 붙잡고 순종하는데 있습니다. 아멘.


주님! 성경에서 말씀하시기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고 하셨습니다. 깨어 기도하고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벧엘의 늪과 그 곳의 거짓으로부터 속지 않게 하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Comments


Untitled%20design_edited.png
율촌한인교회
    

ewellkoreanchurch@gmail.com

Ewell United Reformed Church
London Rd, Ewell, Epsom,
KT17 2BE

 
하나님을 예배하는 양무리
Ewell korean church
  

©2021 by Ewell Korean Church.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