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9장] 스바 여왕의 들음의 열정
- Dana Park

- Jul 26, 2021
- 2 min read
역대하 9장은 스바 여왕과 솔로몬 왕의 만남을 소개한다(1~2절).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질문으로 솔로몬을 시험하고자 하여 예루살렘에 이르니 매우 많은 시종들을 거느리고 향품과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실었더라 그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매 솔로몬이 그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솔로몬이 몰라서 대답하지 못한 것이 없었더라.]
솔로몬을 만나서 지혜를 듣고 난 후 스바 여왕은 이렇게 답한다(6, 8절).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본즉 당신의 지혜가 크다 한 말이 그 절반도 못 되니 당신은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하나님이 당신을 기뻐하시고 그 자리에 올리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왕이 되게 하셨도다 당신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사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려고 당신을 세워 그들의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게다가 그녀는 자신이 가져온 모든 것들을 솔로몬 왕에게 아낌없이 바친다(9절). [이에 그가 금 백이십 달란트와 매우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께 드렸으니 스바 여왕이 솔로몬 왕께 드린 향품 같은 것이 전에는 없었더라.]
지금의 아카바만, 곧 홍해 북쪽에 위치한 만으로써 시나이 반도와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가장 끝자락으로 추정되는 곳에 살았던 스바 여왕은 먼 여정을 무릅쓰고 <지혜를 듣고자 하는 열정>으로 예루살렘 여행길에 올랐다. 솔로몬은 지혜를 세상 재물과 바꾸기에 혈안이 된 반면, 그녀는 자신의 값진 재물을 드려서 지혜를 얻는데 사용하였다. 그래서 최고의 귀중품을 챙겨서 솔로몬 앞으로 나왔다.
보편적인 여성의 입장에서 볼 때, 불편과 고생을 기꺼이 감수해야 하는 사막의 길고 먼 여정과 평생 모아온 가장 값진 소장품들을 기꺼이 포기해야만 하는 일은 어쩌면 죽음 다음으로 가장 큰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오로지 지혜의 말씀을 듣고자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겼다. 그 결과 후회 없는, 절대 만족을 누리게 되었다. 즉 하나님의 지혜의 가치는 세상의 다른 어떤 가치들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라 하겠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열정은 인생을 절대만족으로 이끈다. 반대로 세상의 귀중품을 소장하려는 욕구는 인생을 절대빈곤으로 이끈다. 스바 여왕은 후자를 포기하고, 전자를 취하였다. 그랬더니 그녀는 역사에서 소멸되지 않고 영원히 길이 남는 심판의 지표가 된다(눅 11:31절).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주님께서 믿음 없는 세대들의 징후에 관하여 <들음의 열정이 식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런데 그 기준선이 바로 스바 여왕의 <들음의 열정>이라는 것이다.
과거 어렸을 적에 이웃교회 부흥회가 열리면 살을 에는 추위와 공동묘지를 거쳐 가야하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말씀을 들으러 간 적이 있었다. 비단 그 당시가 디지털 시대가 아니어서 몸을 움직여야 하는 수고를 더해야 했기 때문이 아니라, 듣고자 하는 갈망이 발걸음을 움직이게 했었다. 스바 여왕만큼의 들음의 열정을 소유하지 않는다면 심판 날에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소유의 욕구를 버리고 <들음의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 지금까지 소장했던 삶의 귀중품들을 이제는 하나님의 지혜를 얻는데 기꺼이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불편하고 먼 여정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절대만족을 경험할 수 있다.
주님, 들음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믿음을 주소서. 심판 날 스바 여왕의 기준을 뛰어넘게 하소서.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말씀으로 깨우쳐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시편 87편] 시온에서 열방까지의 구원](https://static.wixstatic.com/media/e33946_3445c9ba9c7c459290aa75930f52225b~mv2.jpg/v1/fill/w_980,h_980,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e33946_3445c9ba9c7c459290aa75930f52225b~mv2.jpg)
![[시편 86편] 은총의 표적](https://static.wixstatic.com/media/e33946_a3900af1aac84ea19e585235d0070a23~mv2.jpg/v1/fill/w_980,h_980,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e33946_a3900af1aac84ea19e585235d0070a23~mv2.jpg)
![[시편 85편] 십자가](https://static.wixstatic.com/media/e33946_54855ebb778f4559a682d47a94206413~mv2.jpg/v1/fill/w_980,h_980,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e33946_54855ebb778f4559a682d47a94206413~mv2.jp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