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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8장] - 경건의 규칙성을 유지하라

솔로몬의 왕의 통치 기간은 40년이다(왕상 11:42절). 그는 30세에 등극하여 70세에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본다. 그의 통치는 크게 두 시기로 나눌 수 있는데 처음 20년은 성전과 궁전을 건축하는 시기로서 그의 위상을 세우고, 신앙과 지혜를 떨치는 시기였다. 반면 나머지 20년은 이방 나라들과 정략결혼을 수차례 맺음으로 결국 하나님을 떠나고 우상을 섬기면서 타락의 길에 접어든 시기였다.


역대하 8장은 그의 통치 첫 시기를 요약하고 있다(8:1절).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을 이십 년 동안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게다가 이 시기에 완성된 성전에 대하여 역대기 사가는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8:16절).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의 기초를 쌓던 날부터 준공하기까지 모든 것을 완비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전 공사가 결점 없이 끝나니라.]


이 부분은 성전 건축과 더불어 솔로몬의 인생 전반부를 빗대어 말하는 듯하다. 기초와 준공까지 모든 것이 완비되고, 공사가 결점 없이 끝났다는 뜻은 ‘온전히 살았다’는 말이다. “결점 없다”라는 표현에 사용된 히브리어는 우리가 잘 아는 “샬롬”이라는 단어이다. 이는 ‘절대적이고 지고지순한 평화’와 ‘완벽한 평안의 상태’를 뜻한다.


솔로몬의 전반부 인생이 이렇게 샬롬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 역대기 사가는 그 비결을 이렇게 밝힌다(12~14절). [솔로몬이 낭실 앞에 쌓은 여호와의 제단 위에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모세의 명령을 따라 매일의 일과대로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 곧 일년의 세 절기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드렸더라 솔로몬이 또 그의 아버지 다윗의 규례를 따라 제사장들의 반열을 정하여 섬기게 하고 레위 사람들에게도 그 직분을 맡겨 매일의 일과대로 찬송하며 제사장들 앞에서 수종들게 하며 또 문지기들에게 그 반열을 따라 각 문을 지키게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 다윗이 전에 이렇게 명령하였음이라.]


여기에 매우 중요한 내용이 반복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매일의 일과대로”이다. 솔로몬의 전반부 인생이 성공적일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경건의 규칙성>이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이다보면 결국 천리가 된다. ‘낙숫물에 바위가 뚫린다’는 말도 있다. 모름지기 끊임없는 삶의 규칙성은 엄청난 집중력을 가지며, 끝내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


솔로몬은 하나님을 향하여 경건의 규칙성을 유지하였다. “매일의 일과대로” 하루도 빠짐없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에 매진하였던 것이다. 그 결과 성전은 결점 없이 완성되었고, 그의 인생도 샬롬 곧 평화와 평안에 머물 수 있었던 것이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았듯이, 하루하루의 경건의 규칙성은 우리의 신앙과 인생을 탄탄하게 세워준다. 반면, 로마는 하루아침에 무너졌듯이, “매일의 일과대로”의 경건의 규칙성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제 아무리 솔로몬일지라도 타락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물며 우리 같은 범인(凡人)이야 어쩌겠는가! 당연히 무너지고 타락하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매일의 일과대로” 우리에게 주어진 경건의 규칙성을 유지하며 사는 것이 타락을 막고, 샬롬에 거하는 최선의 비결이다.


기도와 말씀 생활도 매일의 일과대로, 신앙과 믿음 생활도 매일의 일과대로, 심지어 장차 가야 할 천국을 준비하는 것도 매일의 일과대로 꾸준히 규칙성을 유지한다면, 언젠가는 천국에 당도해 있을 것이다. 하루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멈추거나 포기하지 말고, 또 잠시 쉬었다면, 다시 일어나 경건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기를 권한다.


주님! 경건의 규칙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솔로몬의 인생을 통하여 배우고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미약하나마 오늘 주어진 매일의 일과대로의 한 걸음을 성실히 내딛게 하소서. 그리하여 오늘 내딛는 이 걸음이 천국에 더욱 근접한 복된 걸음이 되게 하시고, 주님 주시는 샬롬에 머물게 하소서. 샬롬(평화)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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