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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6장] 우리 기도의 방향성

역대하 6장에서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한 후, 봉헌 기도를 드리고 있다. 그의 간구는 딱 하나로 요약되는데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할 때 주께서 응답하소서!”라는 것이다. 그는 무려 9번씩이나 이 기도를 반복하고 있다(20, 21, 22, 24, 26, 29, 32, 34, 38절).


그 이유가 무엇일까? 솔로몬은 성전을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 혹은 “하나님의 이름을 둘 만한 집”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6:1, 4절). 즉 다른 곳은 다 변하고 바뀌더라도, 예루살렘 성전 만큼은 하나님께서 영원히 계신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 기도의 방향을 그 곳으로 정하고, 이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꼭 응답해 주십사 간구했던 것이다.


이런 기도의 방향을 잡아서 기도했던 사람이 다니엘이다. 다니엘은 바벨론 포로지에서 하루 3번씩 창을 열고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기도했다(단 6:10절).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은 수천 만 리 떨어진 이방 땅에 포로로 잡혀갔지만, 또한 예루살렘 성전은 이미 무너진 후였지만, 그의 기도의 방향은 흐트러지거나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을 향하여 방향을 잡은 후, 기도를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기도의 방향을 정하고 기도하는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쉬지 않고 기도를 이어가게 해 주기 때문이다. 비근한 예로 모슬렘들이 이런 방식으로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들은 하루 5번씩 메카를 향하여 기도하는데 실제로 그들의 경전인 꾸란 2:44절에 기록된 대로 기도를 실천하고 있다. 지구촌 어디에 있든지 메카를 향하여 방향을 잡아서 알라에게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잘못된 신을 섬기는 것은 안타까우나, 이런 방식으로 기도를 꾸준히 이어간다는 점은 참으로 본받을 만하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신약성경에 참으로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예수님 당시, “눈먼 인도자와 맹인들”로 불렸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어디에 방향을 잡아서 기도했을까? 놀랍게도 그들은 성전에 방향을 두지 않았다. 성전에 드려진 “금”과 성전 제단에 바쳐진 “예물”이었다(마 23:16~22절).


[화 있을진저 눈 먼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어리석은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금이냐 그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너희가 또 이르되 누구든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그 위에 있는 예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예물이냐 그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그러므로 제단으로 맹세하는 자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으로 맹세함이요 또 성전으로 맹세하는 자는 성전과 그 안에 계신 이로 맹세함이요 또 하늘로 맹세하는 자는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로 맹세함이니라.]


금과 예물에만 눈이 멀었던 자들의 기도는 고스란히 물질(돈과 재물)만을 향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기도는 가치를 두는 곳을 향한다. 예수님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타락한 기도를 드렸던 것이다. 왜냐하면 기도는 했으되, 기도의 방향은 매우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예수님은 이렇게 결론을 맺으시며 기도의 방향을 제시해 주신다(마 12:6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그렇다. 솔로몬과 다니엘이 하나님께서 거하셨던 성전에 가치를 두고, 그 곳을 향해서 방향을 잡고 기도했더라면, 우리는 성전보다 더 크신 예수님께 가치를 두고 그 분을 향해 방향을 잡고 기도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 당연하고 옳은 것이다. 우리는 메카를 향해야만 하는 모슬렘식의 기도를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물질에만 집착했던 서기관과 바리새인식의 기도를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와 항상 동행하시고, 이미 성전이 된 우리 안에 언제나 내주해 계시는 주님의 이름으로만 기도하면 된다. 그 덕분에 쉬지 말고 기도할 수도 있게 되었다. 이 얼마나 감사하고 놀라운 축복인가!


주님! 기도의 방향성을 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주님의 이름으로 쉬지 말고 기도하게 하소서. 성전보다 더 크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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