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장] 결심과 준비
- Dana Park

- Jul 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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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2장은 성전건축을 위한 솔로몬 왕의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준다. 이 일이 있기 전, 솔로몬의 아버지인 다윗 왕은 성전건축을 위한 준비에 매진하였고, 그 대업을 아들 솔로몬에게 남겨 주면서 이런 부탁을 했었다(대상 22:5~6, 14절). [다윗이 이르되 내 아들 솔로몬은 어리고 미숙하고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할 성전은 극히 웅장하여 만국에 명성과 영광이 있게 하여야 할지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그것을 위하여 준비하리라 하고 다윗이 죽기 전에 많이 준비하였더라 다윗이 그의 아들 솔로몬을 불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 건축하기를 부탁하여...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금 십만 달란트와 은 백만 달란트와 놋과 철을 그 무게를 달 수 없을 만큼 심히 많이 준비하였고 또 재목과 돌을 준비하였으나 너는 더할 것이며(And you may add to them),]
솔로몬의 성전건축은 부자상속 혹은 대물림에 의해 수동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역대기 저자는 솔로몬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일면을 유감없이 드러내준다(대하 2:1절). [솔로몬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 건축하기를 결심하니라.]
역대기 저자는 솔로몬이 아비의 유업보다, 다윗의 유언보다, 더 큰 결심과 더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밝힌다. 다시 말하면 솔로몬은 성전건축이라는 대업을 위해서 결코 안일한 태도를 보이거나 나태한 자세를 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현실적으로 아버지의 그늘에 묻혀 쉽게 살아갈 수 있었지만 쉬운 길, 편안한 방식을 택하지 않기로 <결심>하였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진정한 예배자로서 이미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대하 1:1절).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사 심히 창대하게 하시니라.]
게다가 그는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이신가를 인식하면서 성전건축을 결심한 것이다(2:5~6절). [내가 건축하고자 하는 성전은 크니 우리 하나님은 모든 신들보다 크심이라 누가 능히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내가 누구이기에 어찌 능히 그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그 앞에 분향하려 할 따름이니이다.]
사실상 솔로몬은 건물(building)을 건축하려는 것이 아니라 예배처소(a place to burn sacrifices before God)를 세우려고 결심한다. 그의 결심은 곧바로 적극적인 준비로 이어진다. 아무리 아버지 다윗이 많은 준비를 해놓았다 할지라도 그는 그것위에다 더 큰 열심과 열정을 쏟아 붇는다(2~3절). [솔로몬이 이에 짐꾼 칠만 명과 산에서 돌을 떠낼 자 팔만 명과 일을 감독할 자 삼천 육백 명을 뽑고 솔로몬이 사절을 두로 왕 후람에게 보내어 이르되 당신이 전에 내 아버지 다윗에게 백향목을 보내어 그가 거주하실 궁궐을 건축하게 한 것 같이 내게도 그리 하소서.]
솔로몬은 일할 일꾼을 세우고, 도울 후원자를 마련한다. 왕의 자존심도 내려놓고 두로 왕 후람에게 정성껏 편지를 써서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그 목적은 자신의 안위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처소를 마련하고자 함이다. 역대기 저자는 그러한 솔로몬의 마음이 깃든 편지에 후람은 큰 감동을 받아 적극적인 도움을 약속하게 되었다고 전한다(11~13, 16절). [두로 왕 후람이 솔로몬에게 답장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그들의 왕을 삼으셨도다 후람이 또 이르되 천지를 지으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는 송축을 받으실지로다 다윗 왕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시고 명철과 총명을 주시사 능히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을 건축하게 하시도다 내가 이제 재주 있고 총명한 사람을 보내오니... 우리가 레바논에서 당신이 쓰실 만큼 벌목하여 떼를 엮어 바다에 띄워 욥바로 보내리니 당신은 재목들을 예루살렘으로 올리소서 하였더라.]
솔로몬의 성전은 아비의 등살에 못 이겨 수동적으로 지어진 건물도 아니요, 당대의 건축술을 자랑하는 과시물도 아니요, 오로지 예배를 위한 처소를 짓겠다는 결심과 철저한 준비가 어우러진 결실이다. 나태한 정신과 게으른 태도로는 결코 예배를 위한 성전을 지을 수 없다. 어쩌면 다윗이 성전의 테두리를 그렸더라면, 솔로몬은 그 내면을 채운 셈이다. 그리스도인에게 눈에 보이는 외형의 성전이 있다면, 이제는 예배를 위한 결심과 철저한 준비로 내면의 성전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렇다! 예배를 위한 삶의 결심과 철저한 준비가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으로서의 우리 인생을 완성할 수 있다.
주님! 하나님을 예배하는데 나태한 정신과 게으른 태도를 버리게 하소서. 예배를 위한 결심과 철저한 준비로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인 우리의 인생을 세워가게 하소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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