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8장] - 오뎃 같은 그리스도인
- Dana Park

- Aug 16, 2021
- 2 min read
역대하 28장은 남 유다 아하스 왕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는 하나님을 완전히 등져버린다. 그 대신에 앗수르의 국방력과 그 신들을 의지하여 앗수르 종교들을 남 유다 땅에 고스란히 이식시킨다. 아하스는 완전히 정신 나간 행위를 하였다.
이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가만히 계실 리 없다. 하나님은 아람의 르신 왕과 북 이스라엘의 베가 왕의 연합군을 형성시켜서 남 유다의 아하스 왕을 일격시킨다. 이때 베가의 연합군은 남 유다를 징계하는 하나님의 회초리 역할을 톡톡히 감당한다. 이 전쟁으로 아하스의 군대는 참패한다. 그래서 유다 용사 12만 명이 죽고, 왕의 핵심 참모들도 줄줄이 희생당하였을 뿐 아니라 백성 이십만 명이 전쟁 포로가 되어 북 이스라엘 수도인 사마리아로 끌려간다(6~8절).
하나님을 떠난 남 유다의 아하스 정권은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입고 낙심하고 있다. 한편, 북 이스라엘은 엄청난 부동의 전리품들과 셀 수 없이 많은 살아있는 전리품인 전쟁포로들을 앞세우고, 승전에 도취되어 들떠 있다. 지금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전쟁으로 인해 아주 양극으로 엇갈린 상황이다.
역대기 저자는 이 전쟁에 관하여 명쾌하게, 그리고 올바르게 해석하는 한 사람을 소개한다(9~11절). [그 곳에 여호와의 선지자가 있는데 이름은 오뎃이라 그가 사마리아로 돌아오는 군대를 영접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유다에게 진노하셨으므로 너희 손에 넘기셨거늘 너희의 노기가 충천하여 살륙하고 이제 너희가 또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을 압제하여 노예로 삼고자 생각하는도다 그러나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함이 없느냐 그런즉 너희는 내 말을 듣고 너희의 형제들 중에서 사로잡아 온 포로를 놓아 돌아가게 하라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임박하였느니라 한지라.]
그는 북 이스라엘의 선지자인 오뎃이다. 역대기 저자는 오뎃과 그의 메시지를 크게 부각시키다. 왜냐하면 그는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사람이며, 동시에 아닌 것에 대한 꼭 맞는 <대안>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의 메시지는 자국의 승전과 자축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매국 행위로 충분히 간주될 수 있었다. 어쩌면 광신적인 미치광이 취급을 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찬물이 아니라 ‘절실한 생수(生水)’였던 탓에, 북 이스라엘의 수뇌들, 곧 네 장군들을 충분히 설득하기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12~15절).
[에브라임 자손의 우두머리 몇 사람 곧 요하난의 아들 아사랴와 무실레못의 아들 베레갸와 살룸의 아들 여히스기야와 하들래의 아들 아마사가 일어나서 전장에서 돌아오는 자들을 막으며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포로를 이리로 끌어들이지 못하리라 너희가 행하는 일이 우리를 여호와께 허물이 있게 함이니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더하게 함이로다 우리의 허물이 이미 커서 진노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임박하였느니라 하매 이에 무기를 가진 사람들이 포로와 노략한 물건을 방백들과 온 회중 앞에 둔지라 이 위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이 일어나서 포로를 맞고 노략하여 온 것 중에서 옷을 가져다가 벗은 자들에게 입히며 신을 신기며 먹이고 마시게 하며 기름을 바르고 그 약한 자들은 모두 나귀에 태워 데리고 종려나무 성 여리고에 이르러 그의 형제에게 돌려준 후에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
용기와 대안으로 맞선 오뎃의 메시지에 그들은 그대로 순종한다. 전쟁 포로를 귀환시키되, 매우 신사적이고 인도주의적으로 돌려보낸다. 참으로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북 이스라엘의 네 장군들은 오뎃의 명쾌한 메시지로 인하여 그들의 군사력으로 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남 유다를 징계하시기 위해 자신들을 잠시 사용하신 것임을 분명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거망동하거나 교만하게 행동하지 않고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다.
오뎃은 ‘회복하는 자’라는 자신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였다.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용기와 잘못된 것을 바르게 풀어내는 대안을 갖춘 오뎃과 그의 메시지야말로, 지금 우리 시대에 절실하다. 각양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과 갈등들, 그에 따른 패전과 승전에 엇갈린 양극의 응어리들을 시원하게 해소해주고,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여 온전히 회복케 하는 자, 그 오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이기를, 그리고 부름 받은 교회이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주님, 전쟁과 갈등을 바르게 해석하며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여 온전히 회복시켜주는 오뎃 같은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지혜의 근원이 되


![[시편 87편] 시온에서 열방까지의 구원](https://static.wixstatic.com/media/e33946_3445c9ba9c7c459290aa75930f52225b~mv2.jpg/v1/fill/w_980,h_980,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e33946_3445c9ba9c7c459290aa75930f52225b~mv2.jpg)
![[시편 86편] 은총의 표적](https://static.wixstatic.com/media/e33946_a3900af1aac84ea19e585235d0070a23~mv2.jpg/v1/fill/w_980,h_980,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e33946_a3900af1aac84ea19e585235d0070a23~mv2.jpg)
![[시편 85편] 십자가](https://static.wixstatic.com/media/e33946_54855ebb778f4559a682d47a94206413~mv2.jpg/v1/fill/w_980,h_980,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e33946_54855ebb778f4559a682d47a94206413~mv2.jp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