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5장] 다 이겨놓고도 패한 전쟁
- Dana Park

- Aug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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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25장은 아마샤 왕에 관한 내용이다. 아마샤 생전에 두 번의 큰 전쟁이 있었는데 그 중에 에돔과의 전쟁을 살펴보려고 한다. 아마샤는 에돔을 정복하기 위해서 유다의 정병 삼십만 명에다가, 은 백 달란트를 주고 북 이스라엘 용병 십만 명을 사서 고용한다. 하지만 북 이스라엘 용병 고용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불신으로 표명된다. 그래서 무명의 선지자가 아마샤 왕에게 그 용병들을 돌려보낼 것을 권한다. 아마샤는 이미 지불한 은 백 달란트에 대해서 선지자에게 불평한다. 그때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언하기를 “여호와께서 능히 이보다 더 많은 것을 왕에게 주실 수 있다”고 약속한다(9절).
하나님의 선지자의 권면에 아마샤는 순종한 후, 북 이스라엘 용병들의 도움 없이도 에돔과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둔다(11~12절).
[아마샤가 담력을 내어 그의 백성을 거느리고 소금 골짜기에 이르러 세일 자손 만 명을 죽이고 유다 자손이 또 만 명을 사로잡아 가지고 바위 꼭대기에 올라가서 거기서 밀쳐 내려뜨려서 그들의 온 몸이 부서지게 하였더라.]
에돔과의 전투에서 아마샤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북 이스라엘의 용병이라는 인간적인 도움보다도 하나님의 약속을 더욱 신뢰하였기 때문이다. 만일 그가 인간적인 도움만을 의지하였더라면 에돔과의 전투에서 승리는 불확실했을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께서는 아마샤에게 은 백 달란트의 가치를 포기하는 대신에 하나님만을 신뢰하기를 원하셨다. 그리고 아마샤가 그 돈을 기꺼이 포기했을 때, 그 전투에서 승리하게 하셔서 그 가치의 몇 갑절을 더하여 주셨다. 이처럼 하나님을 신뢰할 때, 손해보다 이익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에돔과의 전투는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아마샤가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슨 뜻이냐 하면, 아마샤가 에돔을 정복한 후에 돌아오는 길에 에돔의 신상들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하나님 대신에 섬겼기 때문이다(14절).
[아마샤가 에돔 사람들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세일 자손의 신들을 가져와서 자기의 신으로 세우고 그것들 앞에 경배하며 분향한지라.]
이것이 아마샤의 한계였다. 참으로 안타깝고, 너무나 바보스럽다. 왜냐하면 아마샤는 군사적인 전투에서는 승리했을지 모르나, 영적 전투에서는 완패하고 말았다. 그로 인해 그는 더 이상 전투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얻지 못하게 되어 그 다음 전투부터는 패배의 길을 걷게 된다. 다 이긴 전투 같았으나 마치 다 된 밥에 코 빠트리는 격이 되고 말았다. 즉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에 하나님도 아마샤를 버리고 말았다.
‘승리’라는 뜻은 육체적, 군사적, 물리적 전투에서의 승리만을 말하지 않는다. 영적, 심적, 신앙적인 부분에서 승리해야만 온전한 승리라 할 수 있다. 아마샤의 경우,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 분의 도우심으로 군사적으로는 에돔을 정복할 수 있었으나, 에돔 신상들을 취하여 그것을 하나님 대신에 섬긴 후부터는 영적으로, 신앙적으로, 오히려 에돔에 정복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 후부터 이어지는 북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떠난 그의 인생은 패배와 몰락과 죽음으로 이어지게 된다.
아마샤는 중요한 신앙적인 잣대이다. 하나님을 붙잡고 그 분만을 의지할 때는 어떤 전쟁이라도 승리하게 하신다. 반대로 하나님을 떠나는 순간, 그때부터는 힘을 잃고 완전히 패배당하고 만다.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승패의 기준이라는 사실과 전투에서의 승리는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할 때만 주어진다는 사실이다. 또한 육체적, 군사적, 물리적인 전투만이 전부가 아니라 영적, 심적, 신앙적인 전투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후자의 전투까지 이겨야만 온전한 승리가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만을 끝까지 붙잡고 우리에게 주어진 전투에서 꼭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주님, 하나님께서 승리의 기준이 되심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전투는 혈과 육만이 아니라 공중의 권세 잡은 사탄 마귀와의 영적, 심적, 신앙적 전투임을 깨닫게 하시고, 이 전투에서 승리해야만 온전한 승리임을 믿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함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전투에서 온전히 승리하게 하소서. 승리의 깃발이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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