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3장(1절)] 제칠 년(역전의 때)은 반드시 온다!
- Dana Park

- Aug 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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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장 첫 머리에 “제칠 년에”라는 때가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한 제칠 년이란 말인가? 칠 년의 시작점에 관한 배경을 22:10~12절에서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
[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가 자기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일어나 유다 집의 왕국의 씨를 모두 진멸하였으나 왕의 딸 여호사브앗이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몰래 빼내어 그와 그의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를 피하게 하였으므로 아달랴가 그를 죽이지 못하였더라 여호사브앗은 여호람 왕의 딸이요 아하시야의 누이요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이더라 요아스가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전에 육 년을 숨어 있는 동안에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렸더라.]
위의 구절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지금 이 이야기는 남 유다 왕국의 어두운 비극의 역사를 말해준다. 북 이스라엘에서 시집온 아합과 이세벨 사이에 태어난 아달랴가 유다 왕실의 모든 왕자들을 진멸하려 하였다. 그런 후, 남 유다를 북 이스라엘에 복속시키려 하였다. 그 뿐 아니라 남 유다의 신앙의 뿌리를 뽑고, 그 자리에 바알 종교를 이식시키려 하였다. 바로 이 기간이 ‘육년’이었던 것이다.
보다 더 신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이 육년은 하나님과 다윗 사이에 맺었던 약속의 근간이 흔들리는 시기라 할 수 있고, 믿음의 환난 시대라 할 수 있다. 거시적으로 본다면, 하나님 나라의 기운은 점점 소멸되어 가는 반면, 사탄의 왕국이 우뚝 서가는 기묘하고도 살벌한 때를 맞이하고 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아달랴는 기를 쓰고 다윗 언약을 파기하고, 하나님 나라를 무너뜨리려 했으나, 하나님의 섭리가 그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 유일한 다윗 혈통 하나가 제사장 여호야다와 그의 아내 여호사브앗을 통해서 보존된다. 그가 바로 왕자 요아스이다. 사악한 아달랴의 치정있던 그 육년을 요아스는 여호와의 성전에 숨겨져 양육된다.
‘육년’이라는 어두운 때를 보내는 동안, 남 유다의 소망은 점점 희미해져 갔을 것이 분명하다. 코로나가 우리 가운데 온지도 벌써 일 년 육 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사람들은 못견뎌한다. 그러니 육년이라는 아달랴의 폭정을 견뎌내는 일은 수월한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여호와의 성전에서 숨죽이며 지내던 요아스를 생각해 보라! 그는 바깥 구경 한 번 못해보고, 햇볕 아래 자유롭게 활보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고작 몇 평 남짓한 성전 내소 안에서 무려 육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제칠 년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에서 제칠 년이란 ‘7’이라는 완전수가 더해지면서 역전이 일어나는 반전의 숫자이다. 천지 창조 엿새 동안 하나님은 일하셨다. 그 다음 날 제 칠일에는 쉬셨다. ‘일(노동)’의 반전인 ‘쉼(안식)’이 제칠 일에 주어졌다. 애굽의 바로 왕이 두 번 겹쳐서 꾼 꿈의 내용 속에도 칠년 풍년과 칠년 흉년이라는 반전을 그리고 있다. 그 꿈을 해석하는 요셉에게는 풍년은 별의미가 없었다. 그에게는 흉년의 때가 인생 역전을 가져다주는데 그 칠년의 흉년 기간 동안 자신을 팔았던 형제들을 만났고, 아버지 야곱도 만날 수 있었으며, 야곱의 온 가족들을 애굽 고센 땅으로 이주시킬 수 있었다.
이처럼 칠년 이라는 역전의 때는 분명히 오게 되어 있다. 그 대신에 육년이라는 환난의 때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그 육년만큼은 참고 견뎌야 하며, 고생하고 희생해야 하며, 철저하게 제칠 년의 때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가 소멸되는 듯하나, 제칠 년이 있는 한, 결코 소멸될 수 없다. 하나님의 언약과 약속이 파기되는 듯하나, 결코 파기될 수 없다. 왜냐하면 제칠 년이 반드시 오기 때문이다. 제칠 년이 되면, 모든 것이 회복될 수 있다.
고생과 수고와 환난과 핍박의 종지부를 찍는 제칠 년은 반드시 오게 되어 있다. 그때까진 인내로 견뎌야 한다. 성실히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믿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부여하시는 제칠 년을 기쁨으로 맞이하기를 바란다.
주님, 인생 역전이라는 말을 자주 듣고, 사용하곤 합니다. 역경과 고난의 시간, 환난과 핍박의 시간, 약속과 소망이 좌절될 것 같은 육년의 시간이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으니 제칠 년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때까지는 인내로 견디고, 믿음으로 기다리며, 제칠 년을 성실하게 준비하게 하소서. 지금 보내는 현실의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제칠 년을 기다립니다. 속히 그 때가 오게 하소서. 그리하여 모든 것이 회복되게 하소서. 알파와 오매가가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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