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4-2장] 위대한 기도의 네 가지 특징
- Dana Park

- Aug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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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4장은 <아사 왕의 기도문>이 실려 있다. 그가 이 기도를 하게 된 배경은 이러하다(9~10절). [구스 사람 세라가 그들을 치려 하여 군사 백만 명과 병거 삼백 대를 거느리고 마레사에 이르매 아사가 마주 나가서 마레사의 스바다 골짜기에 전열을 갖추고]
지금 아사와 남 유다는 예상하지 못한 구스 군대의 백만 대군과 병거 삼백 대의 침략을 받고, 겨우 오십팔만의 병사로 대치 전(戰)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긴박한 상황 속에서 아사는 최우선적으로 <기도>부터 한다.
역대기 저자는 그의 기도문을 이렇게 소개한다(11절).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LORD, there is no one like you to help the powerless against the mighty)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아사의 기도의 특징은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NIV 영어 번역본에는 “강한 자를 맞서 싸워야하는 약한 자를 도와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같으신 분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라고 기도한다. ① 그의 기도는 강자 앞에서 약자가 드릴 수 있는 최선의 기도이다. 이는 약자라고 기도조차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약자의 최선은 <기도>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 기도문 안에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만 하는 당위성이 제시되어 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그것은 주를 의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의지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솨안>의 뜻은 <기대어 쉰다>는 의미인데, 아사는 이렇게 가장 무력하고 긴박할 때 하나님을 기댈 언덕으로, 피할 바위로 삼았던 것이다. 그는 인간적으로 손쉬운 방법인 이웃 나라에 원정을 요청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운명을 내맡겼던 것이다. ② 그의 기도는 가장 무력하고 긴박할 때, 주께 운명을 내맡길 수 있는 기도였던 것이다. 이렇듯 기도는 넘어지는 자에게 기댈 언덕이 되며, 방황 자에게 피할 그늘이 되어준다.
그의 기도문 속에는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라고 기도하므로 이 전쟁의 주체는 아사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며, 자신의 이름을 앞세우지 않고, 주의 이름을 걸고 싸웠던 것이다. 그래서 아사의 기도는 하나님과 한 몸이 되게 한다. 기도하는 순간, 아사의 군대는 ‘하나님의 군대’로, 아사의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③ 그의 기도는 싸움의 주체가 하나님이 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이 기도는 이렇게 끝난다.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여기에 거론된 <사람>은 (에노쉬: 연약한 유한성)을 대변하는 반면, 하나님은 (전능한 영원성)을 강조한다. ④ 그의 기도는 전투의 본질을 정확하게 보게 하여 승리를 확신케 한다. 즉 전능하고 영원한 하나님과 연약하고 유한한 인간의 싸움인 것을 분명히 보게 한다.
결론적으로 이 기도는 아사를 완승으로 이끌었다(12~13절). [여호와께서 구스 사람들을 아사와 유다 사람들 앞에서 치시니 구스 사람들이 도망하는지라 아사와 그와 함께 한 백성이 구스 사람들을 추격하여 그랄까지 이르매 이에 구스 사람들이 엎드러지고 살아 남은 자가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 앞에서와 그의 군대 앞에서 패망하였음이라 노략한 물건이 매우 많았더라]
약할수록 해야 하는 것이 기도이며, 무력하고 긴박할수록 더 기도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기도는 싸움의 주체가 하나님이 되게 해주며, 전쟁의 본질을 제대로 보게 하여 승리를 확신케 한다. 이것이 아사의 기도였다. 지금 우리가 바로 이런 기도를 해야 할 때이다.
주님! 약해질수록 기도하게 하소서. 무력해지고 긴박할수록 더 기도하게 하소서. 기도할 때 싸움의 주체가 하나님이 되어주시고, 싸움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여 승리케 하소서. 우리에게 친히 기도를 가르쳐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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