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1장] 들음과 순종의 영향력
- Dana Park

- Jul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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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1장은 솔로몬 사후(死後), 북 이스라엘(통치자: 여로보암)과 남 유다(통치자: 르호보암)가 분열되어 첨예한 갈등의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1절, 표준새번역).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유다와 베냐민 가문에 동원령을 내려서 정병 십팔만 명을 소집하였다. 그는 이스라엘과 싸워서, 왕국을 다시 르호보암에게 돌리려고 하였다.]
나라의 절반을 잃은 르호보암은 그의 부친인 솔로몬 당대의 세력으로 다시 회복하려는 야심으로 북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준비한다. 그가 모은 병력이 유다와 베냐민에서 총 십팔만 명이다. 즉 르호보암은 유혈(流血) 전쟁을 통한 회복 방식을 채택하려 한다.
그 즈음, 역대기 저자는 ‘스마야’라는 긴요한 인물을 역사 속으로 등장시킨다(2절). [그러나 그 때에, 주께서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에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수식어를 덧붙인다. 즉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보냄 받은(파송된) 사람이었던 것이다.
<스마야>라는 이름의 뜻은 샤마-쉐마(들어라)와 야후-야훼(하나님)의 합성어이다. 따라서 스마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으라고 하나님께서 파송하신 특사(特使)였던 것이다(3절). [너는, 솔로몬의 아들 유다의 르호보암 왕과 유다와 베냐민 지방의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왜냐하면 르호보암이 채택한 유혈 전쟁 방식은 옳지 않았기 때문이며, 그것을 대폭적(大幅的)으로 수정하기 위함이었다.
역대기 저자는 스마야를 통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시원하게 전달하고 있다(4절). [나 주가 말한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내가 시킨 것이다. 너희는 올라가지 말아라. 너희의 동족과 싸우지 말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거라.] 그것은 서로에게 피를 흘리게 만드는 싸움을 위한 병력들을 모조리 해산시키라는 긴급명령이다. 즉 전쟁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를 통한 하나님의 음성에 사람들은 즉각 반응한다(4절). [그들은 이러한 주의 말씀을 듣고, 여로보암을 치러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섰다.] 르호보암과 유다와 베냐민의 군사들은 그 말씀에 순종한다. 그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섰다.’ 즉 전쟁에서 평화로 방식을 완전히 수정한 것이다.
역대기 저자는 말씀을 듣고 순종한 결과를 분명하게 언급한다(13, 17절). [이스라엘 전국에 있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모두 자기들이 살던 지역을 떠나, 르호보암에게로 왔다... 그들은 유다 나라를 강하게 하고,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왕권을 확고하게 하여 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삼 년 동안뿐이었다. 르호보암이 다윗과 솔로몬의 본을 받아 산 것이 삼 년 동안이었기 때문이다.]
스마야의 영향력, 곧 들음과 순종의 영향력은 르호보암의 정체성을 되찾아준다. 원래 르호보암의 뜻은 르호봇(넓다)과 암(백성)의 합성어로서 <백성의 영향력이 넓어진다>는 의미이다. 르호보암이 스마야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했더니 북 이스라엘에서 제사장 그룹과 레위인들이 그에게로 대거(大擧) 이주한다. 그는 순식간에 백성으로부터 넓은 영향력, 곧 리더십의 회복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그 기간은 3년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르호보암에 미친 스마야(들음)의 영향력에 비례했기 때문이다. 즉 르호보암이 듣고 순종한 시기가 3년에 그쳤기 때문이다.
역대기 저자는 역사 속에 스마야를 대입시켜 르호보암에게 미친 영향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들음과 순종의 영향력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지배한다: 전쟁이 아닌 평화의 방식으로, 르호보암을 ‘르호봇-암’이 되도록 리더십의 회복을 이끌어 준다. 그러니 먼저 말씀을 들어야 한다. 듣는 만큼 순종한다. 순종한 만큼 변한다. 변한 만큼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주님, 먼저 말씀을 귀담아 듣게 하소서. 듣는 만큼 순종하게 하소서. 순종한 만큼 변하게 하소서. 변한 만큼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하소서. 날마다 선하게 이끄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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