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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 29장] 성도(다윗)의 일생

역대상 29장은 역대상의 마지막 장으로서 이렇게 정리하고 있다(26~28절). [이새의 아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다스린 기간은 사십 년이라 헤브론에서 칠 년간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을 다스렸더라 그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 그의 아들 솔로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역대기 저자는 파란만장했던 다윗의 생애를 최대한 압축해서 기록한다. 그래서 그가 사용한 압축 단어들 속에는 다윗의 삶의 흔적들이 가득 녹아 있다. 다시 말하면 그 단어들과 문장들의 압축을 풀면, 다윗의 일생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먼저, ‘이새의 아들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고 보도한다. 이 구절 안에는 <고난과 믿음의 일생>이 녹아 있다. 시골 베들레헴 농부 이새의 8명의 아들 중에 막내로 태어난 다윗, 사무엘이 그에게 기름을 부은 후부터 고난의 삶은 시작되고, 소년의 믿음으로 거인 골리앗을 무찌른 후부터 그 고난은 구체화되며, 사울의 시기심이 발동하자 믿음을 품은 채 도망자의 삶이 이어진다. 이처럼 매 순간 닥친 고난을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극복하고 또 극복했을 때, 어느 순간 이새의 아들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다윗의 일생 중 <<고난과 믿음의 법칙>>은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일생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된 순간부터 세상의 힘이 아닌 믿음의 힘으로 버텨나가야 하며, 예기치 않은 고난을 거듭 겪을 때마다 숨겨놓은 그 믿음의 위력을 실제로 경험하고, 다시는 없을 것 같은 그 고난이 마치 질긴 억새풀같이, 찌르는 엉겅퀴같이, 또 돋아나서 삶의 자리를 불편하게 할지라도, 여전히 믿음으로 그 자리를 지켜나갈 때, 어느 새 초보 그리스도인의 티를 점점 벗고 있더라는 것이다.

또 하나, ‘그의 아들 솔로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고 보도한다. 이 구절 안에는 <범죄와 참회, 그리고 용서와 회복>이 녹아 있다. 사울이 죽자 다윗은 온 이스라엘을 통일한 왕이 된다. 이제는 끈질긴 사울의 추격은 사라졌으나 그의 남은 일생은 <<죄의 유혹>>이라는 또 다른 추격을 받는다. 왕이 된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간통한 후, 그녀의 임신사실을 확인하자 충복 우리아까지 간접 살인한다. 이때부터 다윗은 자신의 자녀들을 통해서 범죄에 대한 끊임없는 추궁을 겪는다: 자신과 밧세바 사이에 태어난 그 아이의 죽음, 다말을 겁탈한 압논, 그 압논을 살해한 압살롬, 압살롬의 반란으로 맨발로 망명길에 오른 다윗 왕, 압살롬의 죽음 등. 일련의 과정들을 다 겪은 다윗은 <<범죄와 참회, 용서와 회복의 결실(結實)>>을 그의 아들 솔로몬이 자신의 뒤를 이은 왕이 된 것으로 확인한다.

다윗이 왕이 된 후 그의 남은 일생은 <그리스도인의 성화의 과정>을 엿보여 준다. 과거의 죄에 대한 청산과 지금도 거듭 일어나는 죄의 유혹에 대한 참회와 성령의 용서와 회복, 그리고 날마다 성결의 삶으로 이끄심은 다윗 왕이 겪었던 일련의 과정과 흡사하다. 그 속에서 흘린 눈물, 후회, 탄식, 기도, 확신, 회복은 그리스도인이 성화과정 속에서 자주, 또 반복적으로 내뱉는 필수단어들이다. 역대기 저자는 짧고 간결한 다윗의 일생을 압축하여 소개함으로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일생에 귀중한 영적 참고 자료를 남긴다.

고난과 믿음, 범죄와 참회 그리고 용서와 회복 그렇게 성화되어가는 삶이 결국 다윗과 우리 성도의 일생인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성화시키신다. 고난 속에서 믿음을 주시고, 범죄했을 때 참회하게 하셔서 용서해 주시고 다시 회복시키신다.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의 사람으로 점점 만들어 가신다. 이 성화의 과정이 다 마쳐질 즈음, 하나님은 우리를 그 분의 나라로 부르실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를 성결케 하시는 성령 하나님만을 붙잡고 살기를 소망한다.


주님! 다윗의 일생을 통하여 성도의 일생을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나라에 부름 받는 그 날까지 성화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게 하소서. 성결케 하시는 성령의 이끄심에 순종하게 하소서. 참 포도나무가 되어 가지인 우리에게 열매를 맺게 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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