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8장] 거절된 기도에 더 큰 응답들
- Dana Park

- Jul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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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기도의 사람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정말 다윗은 성경에서 가장 많이 기도하였던 사람이었다. 그가 지은 시편들이 이를 증명해준다. 그의 삶의 행적을 추적해보면, 그가 기도하였을 때 응답은 그때그때 주어졌다. 예를 들면, 그의 소년시절 골리앗을 상대하여 전투했었을 때도 경간간의 짧고 급한 그의 기도는 결국 블레셋 거인을 때려 눕혀 죽게 하였다(삼상 17:45~49절).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다윗이 골리앗에게 한 말은 실제로는 독백의 기도였다. 다윗과 골리앗은 민족이 달라서 언어 또한 달랐다. 그 다급한 상황 속에서 둘 사이에 통역이 가당키나 했겠는가! 다윗이 골리앗에게 했던 말은 평소대로 다윗이 하나님을 향한 독백의 기도였다. 이런 기도에 하나님은 당장 응답해 주셨다.
그 이후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다녔을 때도 그때그때마다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그가 왕이 된 이후, 주변의 나라들을 복속하기 위하여 전투에 나섰을 때 기도하자마자 하나님은 전투의 승리로 응답해 주셨다. 심지어는 밧세바를 범하여 취하고 우리아까지 죽인 중죄를 범하였을 때도 하나님은 그의 회개 기도를 들으시고 용서의 길을 여셨다. 물론 그 일로 그가 감당해야 할 죄 값은 가볍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성령이 그를 떠나지 않기를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응답해 주셨다.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라면 뭐든, 어디서든, 언제든 다 들어주셨다. 그러나 역대기 28장만큼은 상황이 다르다. 다윗의 기도에 하나님은 단칼에 거절하셨다는 사실을 다윗 스스로 밝히고 있다(2~3절).
[이에 다윗 왕이 일어서서 이르되 나의 형제들, 나의 백성들아 내 말을 들으라 나는 여호와의 언약궤 곧 우리 하나님의 발판을 봉안할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어서 건축할 재료를 준비하였으나 하나님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라 피를 많이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다윗은 성전 건축을 하려고 기도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피를 많이 흘렸다고 거절하셨다. 기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 얼마나 낙심되고 시험 들겠는가? 그런데 역대기 저자는 다윗의 기도를 거절하신 하나님의 응답은 더 큰 응답들을 낳게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다윗 한 사람에게 응답해 주면 그것은 단지 다윗만을 위한 것이지만, 그에게 거절된 기도는 다윗의 아들(솔로몬)과 주변 신하들과 온 나라의 백성들을 통해서 더 많은 기도 응답들로 쏟아졌다. 결국 성전 건축은 그 사람들로 인해 건축되었기 때문이다.
거절된 기도가 더 많은 응답들을 가져온 사례는 비단 다윗뿐 아니었다. 모세도 그러했다.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도록 기도했으나 하나님은 거절하셨다. 거절된 모세의 기도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12지파의 수령들과 백성들에게 더 많은 기도 응답들로 쏟아졌다. 결국 가나안 정복은 그들을 통하여 성공하였다. 예수님도 마찬가지였다. 십자가의 잔을 물려달라는 기도에 하나님은 단칼에 거절하셨다. 거절된 그 기도로 인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은 한 알의 밀알로 죽어 결국 인류를 구원하는 엄청난 응답들로 쏟아졌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거절하시는 이유가 분명히 있는데 더 크고 더 많은 응답들을 주시기 위해서이다. 기도자의 입장에서는 거절일지라도, 하나님 편에서는 더 많은 응답들인 셈이다. 그래서 거절된 기도는 거절이 아니라 더 큰 기도 응답인 것이다. 기도가 거절된 이후에 얼마나 위대한 일들이 펼쳐지는가를 살펴보라! 나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으로 놀라운 역사가 펼쳐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응답인 것이다.
주님! 거절도 기도 응답임을 배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 입장에서 거절이 하나님 편에서 더 많은 응답들로 쏟아짐을 깨닫습니다. 그러니 기도를 포기하지 말고 무조건 더 기도해야겠습니다. 기도에 본을 보여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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