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1~22장] 영적 가치에 따른 대가 지불
- Dana Park

- Jul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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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충동으로 인해 인구조사를 한 일로 인해 다윗은 일시적으로 제사 드릴 번제단을 상실하게 된다. 그 이전에는 기브온 산당에 세운 옛 성막과 번제단을 사용했으나 그 일로 인해 두려워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21:28~30절).
[이 때에 다윗이 여호와께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응답하심을 보고 거기서 제사를 드렸으니 옛적에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여호와의 성막과 번제단이 그 때에 기브온 산당에 있었으나 다윗이 여호와의 천사의 칼을 두려워하여 감히 그 앞에 가서 하나님께 묻지 못하더라.] 즉 다윗은 범죄로 인해 천사의 칼이 두려웠던 탓에 옛 번제단에는 얼씬도 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다윗은 사탄의 충동에 의해서 범죄함으로 일시적인 신앙의 시험과 침체기를 겪자, 옛 번제단 곧 기도의 제단, 말씀의 제단, 예배의 제단을 상실한 것이다. 역대기 저자는 성군 다윗마저도 그럴 수 있고, 또 그러했다는 것을 알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잃었던 번제단을 다시 찾는다. 역대기는 이 부분을 강조하면서 그 비결을 제시한다.
다윗의 형편을 헤아리신 하나님께서는 마치 범죄한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듯이, 새로운 번제단을 허락하신다(21:18절). [여호와의 천사가 갓에게 명령하여 다윗에게 이르시기를 다윗은 올라가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이에 갓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른 말씀대로 다윗이 올라가니라.]
자! 새로운 번제단을 발견하자, 다윗의 행동을 눈여겨봐야 한다. 그는 잃어버렸던 경건의 제단들(기도-말씀-예배)을 되찾는데 그 누구보다도 매우 적극적이었다는 사실이다. 바로 그 자리에서 엄청난 돈을 지불하고서 오르난의 타작마당을 구입한다.
왜 그랬을까? 제단의 가치 때문이다. 다윗은 경건의 가치를 알았다. 하나님과 교통하는 번제단 곧 기도의 제단, 말씀의 제단, 예배의 제단의 가치를 세상적인 물질의 가치와 비교하지 않았다. 영적 가치를 최우선순위로 꼽았기에 무려 금 육백 세겔, 곧 당시 노동자 한사람의 약 100년 품삯을 지불하고 타작마당 일대를 구입한다. 현재 시가로 350만 달러(약 40억 원)정도 되는데, 이는 실제 가격보다도 훨씬 더 많은 값을 지불한 것이다.
더 낫고, 귀한 가치를 알면, 아깝지 않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춰진 보배와 같아서 자신의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샀던 한 사람처럼 진정한 가치를 알면 대가를 충분히 아니, 더 지불하고서도 반드시 그것을 되찾는다. 다윗이 그러했고, 과거 아브라함도 그러했다.
아브라함 역시 아내 사라의 매장지를 위해서 헷(히타히트)족속에게서 아브라함이 지불한 은 400세겔은 상당히 큰 액수였다. 완전 바가지를 쓴 것이다. 손해가 되는 거래임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이 큰 액수의 돈을 아낌없이 지불하고 막벨라 굴을 적극적으로 구입한 이유는, 땅을 약속하신 하나님께 대한 열정과 그 가치 때문이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땅의 약속을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성취의 그날을 기다리면서 후손들을 위해서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 성취의 거점을 미리 마련했던 것이다. 그것은 전체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일부였지만, 하나님의 약속이 이 땅에 실현된다는 점에서는 엄청난 가치였기에 충분하고도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하였다.
다윗이 그토록 가치 있게 여겼던 그 오르난 타작마당은 이삭을 번제로 삼으려 했다가 믿음을 진정으로 인정받았던 아브라함의 신앙고백이 있었던 바로 그 모리아 산이었고, 솔로몬 때는 그 자리에 성전이 건축된다. 잃어버린 번제단을 되찾기 위해서 충분한 대가를 지불했던 다윗에게는 생각지도 않은 영적 횡제가 주어진 것이다.
신앙의 가치를 안다면, 대가를 지불하라! 잃어버린 번제단, 곧 경건의 제단을 다시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가치가 있을수록 대가는 더 지불해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영적 횡제는 가치를 알고 대가를 충분히, 더 과분하게 지불하는 자에게 주어진다.
주님! 지난 날 잃어버렸던 경건의 제단들, 기도의 제단, 말씀의 제단, 예배의 제단을 다시 되찾게 하옵소서. 이 일을 위해서 아낌없이 대가를 지불하게 하옵소서. 영적 자산의 가치를 깨닫게 하시고, 세상 물질과 비교할 수 없는 대가를 치름으로 아브라함과 다윗처럼 영적 횡제를 누리게 하옵소서. 천국의 가치를 소개하셨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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