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2장] 하나님의 가문(God's Family)
- Dana Park

- Jun 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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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 1~2장은 아담을 필두로 하여 유다지파 계보까지 자세한 명단을 게시하고 있다(1:1~4, 24~28, 2:1~15, 3:1): [아담, 셋,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 야렛, 에녹, 므두셀라, 라멕, 노아, 셈, 함과 야벳은 조상들이라... 셈, 아르박삿, 셀라, 에벨, 벨렉, 르우, 스룩, 나홀, 데라, 아브람 곧 아브라함은 조상들이요 아브라함의 자손은 이삭과 이스마엘이라... 이스라엘의 아들은 이러하니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과 단과 요셉과 베냐민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더라 유다의 아들은... 유다의 며느리 다말이 유다에게 베레스와 세라를 낳아 주었으니 유다의 아들이 모두 다섯이더라 베레스의 아들은 헤스론과 하물이요... 헤스론이 낳은 아들은 여라므엘과 람과 글루배라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으니 나손은 유다 자손의 방백이며 나손은 살마를 낳고 살마는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맏아들 엘리압과 둘째로 아비나답과 셋째로 시므아와 넷째로 느다넬과 다섯째로 랏대와 여섯째로 오셈과 일곱째로 다윗을 낳았으며...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들은 이러하니...]
역대기 저자가 바라보는 역사적인 각도(angle)는 역사의 동심원(circle)을 점점 좁혀 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천지창조 이후에 번성한 수많은 인류 중에서 <아담-셈-아브라함-이삭-야곱-다윗... ?>이라는 특별한 가계, 곧 <약속의 계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게다가 히브리 성경(Hebrew Bible)에서 역대기는 제일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즉 그 구성이 구약의 마지막으로써 신약의 처음과 연결고리 역할을 감당한다. 다시 말하면, 신약의 첫 구절인 마태복음 1:1절,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A record of the genealogy of Jesus Christ the son of David, the son of Abraham)”와 자연스러운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아담-셈-아브라함-이삭-야곱-다윗... 예수 그리스도>. 그리하여 하나님과 국권(國權)을 상실한 이스라엘에게 여전히 언약(covenant)에 기초한 하나님의 가문(God's Family)에 속한다는 사실을 재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참고로 역대기는 바벨론 포로를 마친 후, 페르시아 제국(바벨론 제국을 멸망시킨 나라)이 통치하던 어느 시점에 기록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왜냐하면 역대상 29:7절에 성전 봉헌을 위해 드린 예물을 ‘다릭(darics)’이라는 새로운 화폐 단위로 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화폐는 페르시아 제국의 왕이었던 다리우스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이기에 주전 515년 이전에는 통용되지 않았던 것이다. 포로귀환 후에 제2성전 봉헌이 주전 516년 즈음에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면 역대기 기록은 훨씬 후대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역대기 기자는 70년의 포로생활을 마치고, 폐허가 된 고국으로 다시 귀환했던 백성들이 가질 수밖에 없었던 허무와 의심과 절망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신앙의 역사를 기술했던 것이다. 그 요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담 이후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으며, 아브라함과 맺은 그 언약은 끝까지 유효하며, 다윗과 그 왕조를 통해 그 약속의 성취를 보게 될 것이며, 후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통해 진실로 <하나님의 가문>에 속한다는 사실을 확증코자 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관심은 처음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나 지금까지도 동심원의 작은 원을 그리며, 우리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다. 설령 감당하기 힘든 죄의 쓰나미에 휩쓸려 역사의 뒤안길로 아주 멀리 떠내려갔을지라도, 그 분의 사랑의 끈으로 칭칭 감아 다시 끌어 올려 주신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한다(롬 8:38~39).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그렇다! 우리 모두는 주 예수 그리스도 덕분에 <하나님의 가문>의 사람이 되었다.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주님! 우리를 하나님의 가문으로 초대해 주시고, 주님의 자녀로 입양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하나님의 그 사랑을 끝까지 신뢰하고 붙들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가문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 하소서. 삶의 이유가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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