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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 15~16장] 거룩을 위한 마땅한 준비와 올바른 방법

역대상 15~16장은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 다윗 성으로 이송하는데 성공하여 기쁨으로 예배가 드려지는 장면을 담고 있다. 앞장인 13장에서 언급하듯이 하나님의 궤를 이송하는 중에 웃사의 죽음을 겪었던 다윗은 석 달 동안 깊은 영적 씨름의 시간을 가진다. 그때 그는 다시금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한 후에 영적인 침체로부터 완전히 회복하여 15장에 와서는 하나님의 궤 이송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님의 궤는 <하나님의 임재 God's Presence>를 상징한다.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다윗 성으로 이송하려는 계획은 하나님과 더 가까이 교제하고픈 <거룩한 목적> 때문이다. 그런데 웃사의 죽음을 겪기 전까지만 해도 다윗은 그러한 목적에 부합하는 준비와 방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


역대기 저자는 웃사의 죽음 이후, 하나님의 궤를 모시기 위해 애쓰고 있는 <변화된 다윗의 모습>을 조명해 준다(1절). [다윗이 다윗 성에서 자기를 위하여 궁전을 세우고 또 하나님의 궤를 둘 곳을 마련하고 그것을 위하여 장막을 치고(After David had constructed buildings for himself in the City of David, he prepared a place for the ark of God and pitched a tent for it).] 즉 다윗은 가장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궤를 안치할 장소(place)를 마련한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space)을 마련한 것이다. 다윗은 그 공간을 자기의 궁전과 구별되는 ‘하나님의 궤를 위한 장막’으로 부른다.

역대기 저자는 이전에 없었던 다윗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해준다.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한 마땅한 준비이다. 곧 궁전(Royal Palace)과 구별되는 장막(Tent)을 준비한다. 이스라엘을 통일한 위대한 군주(君主)였던 다윗이 화려한 궁전에 거주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였겠으나 언제나 그의 마음 안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다윗의 삶 속에서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임재가 늘 우선되었기 때문이다. 다윗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위한 마음의 준비가 마련되어있는가?’를 깊이 점검해 보아야 한다. ‘내 삶 속에 하나님의 궤를 안치할 장막이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역대기 저자는 또 하나의 변화된 다윗의 모습을 소개합니다(2, 12~15절). [다윗이 이르되 레위 사람 외에는 하나님의 궤를 멜 수 없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택하사 여호와의 궤를 메고 영원히 그를 섬기게 하셨음이라 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레위 사람의 지도자이니 너희와 너희 형제는 몸을 성결하게 하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올리라 전에는 너희가 메지 아니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니 이는 우리가 규례대로 그에게 구하지 아니하였음이라 하니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궤를 메고 올라가려 하여 몸을 성결하게 하고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명령한 대로 레위 자손이 채에 하나님의 궤를 꿰어 어깨에 메니라.]

금상첨화(錦上添花), 곧 비단위에 꽃을 덧입히듯이 다윗은 거룩한 목적위에다가 그것과 부합하는 <올바른 방법>을 덧입히고 있다. 나라에서 가장 높은 왕이었던 그가, 목적에 선행하는 올바른 방법을 찾기 위해서, 허리를 굽히고 기꺼이 여호와의 말씀을 펼치며 그 규례에 순종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제아무리 왕이라 할지라도 잘못된 방법은 그릇된 결과를 낳는다는 조항에서 결코 예외가 될 수 없음을 그는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다. [전에는 너희가 메지 아니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니 이는 우리가 규례대로 그에게 구하지 아니하였음이라.] 올바른 방법과 절차를 무시한 거룩(Holy)은 존재할 수 없다. 즉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야만 하나님의 임재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역대기 저자는 하나님의 임재를 위한 마땅한 준비와 올바른 방법을 따랐던 다윗과 그 일행에 대해 이렇게 전하고 있다(25~26절). [이에 다윗과 이스라엘 장로들과 천부장들이 가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즐거이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올라왔는데 하나님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을 도우셨으므로.] 즉 그들은 웃사의 죽음과 같은 하나님의 찢으심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을 실제로 경험한 것이다. 이렇듯 ‘주님의 임재’라는 거룩한 목적을 위한 <마땅한 준비와 올바른 방법>이 마련될 때, 하나님의 전폭적인 도우심이 있다.


주님! 입으로만 거룩을 떠들지 말고, 마음과 삶으로서의 준비가 있게 하소서. 거룩을 위한 마땅한 준비와 올바른 방법을 배우게 하셔서 하나님의 전폭적인 도우심을 얻게 하소서. 거룩의 실체가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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