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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 11장] 예루살렘 선점(先占) 신앙

역대상 11장은 다윗이 통일왕국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된 내용으로 시작한다. 즉 사울 왕이 죽은 후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이 헤브론에 있는 유다 왕 다윗에게 찾아와 자신들을 다스려달라고 요청한다. 과거 사무엘 선지자가 그에게 기름부음이 비로소 성취된 것이다(3절).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있는 왕에게로 나아가니 헤브론에서 다윗이 그들과 여호와 앞에 언약을 맺으매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니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통하여 전하신 말씀대로 되었더라.]


자! 이제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는데 역대기 저자는 그 다음에 다윗이 제일 먼저 하였던 일에 관해서 기록하고 있다. 즉 하나님의 말씀대로 된 이후에 다윗은 무엇을 우선시하였을까? 이는 동시에 약속의 성취이후 성도가 감당해야 할 몫이기도 하다.


역대기 저자는 이 질문에 이렇게 답변하고 있다(4~9절). [다윗이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예루살렘 곧 여부스에 이르니 여부스 땅의 주민들이 거기에 거주하였더라 여부스 원주민이 다윗에게 이르기를 네가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나 다윗이 시온 산 성을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 성이더라 다윗이 이르되 먼저 여부스 사람을 치는 자는 우두머리와 지휘관으로 삼으리라 하였더니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먼저 올라갔으므로 우두머리가 되었고 다윗이 그 산성에 살았으므로 무리가 다윗 성이라 불렀으며 다윗이 밀로에서부터 두루 성을 쌓았고 그 성의 나머지는 요압이 중수하였더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된 것을 경험하였던 다윗이 제일 우선시했던 것은 <예루살렘>을 선점한 일이다. 다윗은 왜 예루살렘을 그토록 중요시했을까? 역대기 저저는 창세기부터 압축된 예루살렘에 관한 비밀 파일을 풀어 헤치려고 한다.


예루살렘과 아브람의 인연은 롯을 구하기 위해 집안에 기르고 훈련된 318명의 병사들을 동원하여 그돌라오멜 연합군을 무찌른 후에 조카 롯을 구하고 돌아오는 길에 살렘(예루살렘) 왕 멜기세덱(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에게 축복받은 후, 그가 얻은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드렸던 것, 그리고 그 나머지 전리품들은 모두 포기한 것에서 시작한다(창 14장). 이 사건을 계기로 아브람은 <땅>이 아니라 <하늘의 축복>을 경험한다.


그 후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어 얻게 된 독자 이삭을 바치라는 청천벽력(靑天霹靂)같은 하나님의 명령에 기꺼이 순종하여 또 다시 <하늘의 축복>을 약속받은 곳 또한 예루살렘 모리아 산이다(창 21장). 하지만 시간이 흘러 여호수아가 땅을 정복하고 분배한 후에 끝내 정복에 실패한 곳들 중에 한 곳이 예루살렘이다(삿 1장). 그 후 400년의 시간이 흐르고 말았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왕이 된 이후 제일 먼저 예루살렘부터 선점한다. 왜냐하면 그는 예루살렘의 지형 및 지리적인 요충지 그 이상의 영적 비밀을 이미 알고 있었다. 즉 다윗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하늘의 축복이 깃든 예루살렘의 참 가치를 알았기 때문이다.


역대기 저자는 예루살렘 정복 이후에 다윗의 위대한 용사들을 소개한다(10~47절). 이 순서에 주목해 보라!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다윗이 예루살렘을 선점했더니 온 땅에 준비된 위대하고 용맹한 용사들이 다윗에게 모이기 시작하였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힘은 다윗에게 온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에 깃든 하늘의 축복에서 비롯되었음을 강조한다.


과연 예루살렘이란 무엇인가? 요한계시록은 <새 예루살렘>이라고 표현한다(계 21~22장). 이는 하늘의 도성, 곧 천국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믿음의 사람 다윗까지 단 한 순간도 이 예루살렘을 잊은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바울은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해석해 준다(빌 3:20~21절).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즉 이 땅에서 하늘 시민권, 곧 천국을 선점한 믿음의 사람들을 소개한다. 비록 몸은 땅에 있으나 이미 예루살렘을 선점하였듯이, 천국을 품고 사는 자의 삶은 다윗처럼 위대하고 용맹한 용사들을 거느린 것과 같이 담대할 수 있다. 그래서 하늘(새 예루살렘)축복이 깃든 그 힘으로 이 땅의 삶 또한 반드시 승리하게 된다.


주님! 예루살렘을 선점하여 하늘 축복이 깃든 힘으로 지금의 삶을 이겨나가게 하소서. 우리에게 하늘 시민권을 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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