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0장] 불통(不通)은 두려움 낳고, 두려움은 죽음을 낳나니
- Dana Park

- Jun 29, 2021
- 2 min read
역대상 10장은 사울 왕의 죽음의 경위와 죽음의 이유를 명확하게 기술하고 있다. 역대기 저자는 왜 이 부분을 간과하지 않고 다루고 있을까? 사울은 하나님과 단절된 인간의 실상을 설명하는 소재(素材)이다. 왜냐하면 그는 철저하게 스스로 왕 행세하였기 때문이다. 즉 그는 하나님을 등진 인간 왕이었다. 반대로 다윗은 사울에 비해 부족하고 비천한 자였으나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였다. 즉 그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신 왕이었다. 역대기 사가는 이 부분을 강조하면서 사울의 나라를 다윗에게로 옮기셨던 하나님의 뜻을 명확하게 밝히려는 것이다.
성경은 사울이 죽기 전까지 <두려움> 속에 있었다고 전한다(3~4절). [사울을 맹렬히 치며 활 쏘는 자가 사울에게 따라 미치매 사울이 그 쏘는 자로 말미암아 심히 다급하여 사울이 자기의 무기를 가진 자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이 와서 나를 욕되게 할까 두려워하노라 그러나 그의 무기를 가진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행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매 사울이 자기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지니.]
사울의 마지막 장면에 주목해 보라! 그는 매우 다급하다. 그 원인은 두려움 때문이다. 결국 그 두려움이 그를 스스로 죽게 만든다.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사울이 지금까지 전쟁을 한두 번 했겠는가. 전쟁이 결코 그를 두렵게 하진 않았다. 그가 느낀 두려움은 다른데 있다. 역대기 저자는 두려움의 근본적인 원인과 죽음의 사유를 연결 지으면서 이 부분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13~14절).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더라.]
사울이 느낀 두려움은 하나님을 떠나면서 겪게 된 인간 본질의 두려움이다. 마치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은 후 느꼈던 바로 그 두려움과 같다(창 3:8~10절).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첫 사람 아담이 느꼈던 두려움은 다름 아닌,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에서 겪게 된 두려움이었다. 즉 하나님과의 불통의 두려움이다. 아담과 하와가 느꼈던 두려움은 영적 죽음의 상태를 다르게 표현한 말이다.
이 두려움은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도 똑같이 겪는다(마 14:28~31절).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그런데 베드로는 두려움을 극복한다. 두려움이 엄습할 때, 그는 예수님을 부르고 그 분의 손을 붙잡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불통에서 온 두려움은 하나님과 소통하면 없어진다. 순식간에 극복하고 다시 회복할 수 있다. 그래서 살 수 있다. 그것이 바로 기도 아니겠는가!
불행하게도 사울은 하나님을 찾지 않았다. 그 대신에 신접한 자를 찾았다. 그는 계속 하나님과 불통하였다. 그래서 죽었다. 두려움은 늘 엄습한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다. 하나님과 소통하면 두려움은 태양 아래 눈이 녹듯, 순식간에 사라진다. 기도 중에 말씀을 구해보라! 두려움은 사라지고, 삶을 향한 담대함이 생길 것이다.
주님! 밤처럼 엄습하는 불통의 두려움을 주님과 소통함으로 극복하게 하소서. 기도 중에 말씀을 구하고, 주신 응답으로 담대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기도에 말씀으로 응답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시편 87편] 시온에서 열방까지의 구원](https://static.wixstatic.com/media/e33946_3445c9ba9c7c459290aa75930f52225b~mv2.jpg/v1/fill/w_980,h_980,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e33946_3445c9ba9c7c459290aa75930f52225b~mv2.jpg)
![[시편 86편] 은총의 표적](https://static.wixstatic.com/media/e33946_a3900af1aac84ea19e585235d0070a23~mv2.jpg/v1/fill/w_980,h_980,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e33946_a3900af1aac84ea19e585235d0070a23~mv2.jpg)
![[시편 85편] 십자가](https://static.wixstatic.com/media/e33946_54855ebb778f4559a682d47a94206413~mv2.jpg/v1/fill/w_980,h_980,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e33946_54855ebb778f4559a682d47a94206413~mv2.jp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