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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 6장] 하나님의 일하심과의 동역

에스라 6장은 방해세력으로 인해 무려 15~16년 동안 중단되었던 성전 공사가 완공되었음을 알린다. 에스라는 성전건축의 전 과정을 매우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13~15절).


[다리오 왕의 조서가 내리매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들이 신속히 준행하니라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으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다리오 왕 제육년 아달월 삼일에 성전 일을 끝내니라.]


다리오 왕은 악메다 궁성에서 과거 고레스 왕이 원년에 내렸던 조서 두루마리를 발견한 후, 그 조서의 내용대로 성전건축 허가 조서와 더불어 그 일을 신속하게 수행할 것을 명령하였다(1~12절). 한마디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게다가 에스라는 이 기적의 도화선은 다름 아닌,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권면을 따른 것이며, 결국에는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하였다고 밝힌다.


결론적으로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각왕들의 조서가 내려져 성전 건축이 마무리되었다고 요역한다.


잘 생각해보라! 이 모든 일들은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성전은 하나님께서 진행하시고, 하나님께서 완성하셨다’는 뜻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두 선지자들을 보내지 않으셨다면, 아예 성전 공사는 다시 시작도 못했을 것이다. 또한 두 선지자들의 권면에 지도자들이 감동받지 않았다면, 역시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었다. 선지자들이 대언했던 말씀에 대한 성령님의 감동이 그들 속에 있었기에 비로소 성전 공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스 5:1~2절). 결정적으로 악메다 궁성에서 고레스 왕의 칙령 조서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다리오 왕은 성전 건축 허가 조서를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결정적인 타이밍에 맞게 고레스 칙령이 발견되도록 하셨던 것이다. 그렇다!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섭리로 주관하시고, 말씀하신대로 완성하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일하심’이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이렇게 해석해준다(롬 8:26~28절).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바울의 이 해석 속에 일하시는 주체는 오직 성령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분도 성령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기도하지 못하는 것을 대신해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간구해 주시는 분도 성령 하나님이시다. 게다가 하나님의 뜻을 살피지 못하는 우리의 한계를 아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분도 역시 성령 하나님이시다. 그리하여 성령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뤄주신다. 주체는 오직 성령 하나님이시다.


그렇다면 객체인 우리의 할 일은 무엇인가? 이 해석 속에 우리가 해야만 하는 유일한 한 가지 일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일>이다. 그 외에 모든 일은 성령 하나님께서 다 감당하신다. 단지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의 부르심에 순종하기만 하면, 성령님께서 모든 것들(고레스 칙령 발견, 다리오 조서와 명령 및 왕들의 허가 조서들, 두 선지자들의 등장과 권면, 권면에 대한 성령님의 감동케 하심 등등)이 합력해서 선이 되게 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은 당신의 일이시기에 하나님께서 직접 다 이루신다. 사실 우리가 낄 자리는 전혀 없다. 다만, 우리가 하나님 사랑하고 그 분이 불러주실 때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하나님은 우리와 합력하셔서 완전한 선을 이루신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하심과의 동역>이다.


주님, 하나님의 일에 우리가 주체일 수도, 주체가 될 수도 없음을 인정하게 하소서. 또한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친히 완성하심을 인정하게 하소서.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를 불러주실 때 믿음으로 순종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그 하나님과 동역하는 복을 누리게 하소서. 항상 하나님 사랑하는 우리를 부르셔서 동역하기를 원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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