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에스라 4장] - 성령님의 감동을 꾸준히 이어가려면

에스라 4장은 성령님의 감동받은 포로 귀환자들이 성전 건축을 하다가 방해꾼의 공작으로 무려 15년이나 중단되는 위기 상황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다. 에스라는 이들을 일컬어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이라고 부르고, 그 실체를 밝힌다(1~4, 24절).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한다 함을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이 듣고]


[스룹바벨과 족장들에게 나아와 이르되 우리도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우리도 너희 같이 너희 하나님을 찾노라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우리를 이리로 오게 한 날부터 우리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노라 하니]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기타 이스라엘 족장들이 이르되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데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느니라 바사 왕 고레스가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홀로 건축하리라 하였더니]


[이로부터 그 땅 백성이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그 건축을 방해하되 바사 왕 고레스의 시대부터 바사 왕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그 계획을 막았으며 또 아하수에로가 즉위할 때에 그들이 글을 올려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을 고발하니라... 이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바사 왕 다리오 제이년까지 중단되니라.]


위의 본문을 차근히 읽어보고 다음의 몇 가지 질문에 답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과연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이란 누구를 가리킬까? 왜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족장들은 이들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할까? 영적으로 이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에스라는 위의 질문들에 관하여 분명하게 답해준다. 먼저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은 과거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면서 그 당시(B.C 722년) 앗수르의 이주 정책에 의하여 이방 땅으로부터 이주해서 이스라엘 땅에 정착한 자들이었다. 신약에서는 이들을 일컬어 ‘사마리아인의 조상’이라고 부른다(요 4장).


그렇다면 왜 지도자들은 이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성전 건축을 독자적으로 진행했을까? 그 이유는 그들이 성령님의 감동을 모르고, 또 그 감동을 전혀 받지 않은 자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열왕기 저자는 그들의 출처에 관하여 이렇게 전한다(왕하 17:33절). [이와 같이 그들이 여호와도 경외하고 또한 어디서부터 옮겨왔든지 그 민족의 풍속대로 자기의 신들도 섬겼더라.]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은 하나님도 믿고, 자기 신들도 믿으려 했던 ‘혼합주의’로서 ‘신앙의 이중인격자들’이었다. 그래서 성령님의 감동을 받은 지도자들은 그들과 함께 하려하지 않았고, 오히려 경계했던 것이다. 그들은 신앙도, 성령님의 감동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기에 영적 방해꾼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들의 방해는 치명적이었고, 성전 건축은 무려 15년이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대적의 실체, 곧 그들이 영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성령님의 감동을 방해하는 요소들’인 것이다. 요한계시록의 저자 요한은 그들의 영적 상태를 ‘차지도 덥지도 않은’으로 진단한다(계 3:15~16절).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요한은 그들에 관하여 ‘성령님께서 토해낼 수밖에 없는 존재’로 표현한다. 한마디로 성령님의 감동받은 자와는 극단에 서 있는 자로 묘사한다.


우리가 성령님의 감동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는 차지도, 덥지도 않은 ‘영적으로 미지근한 중간상태’, 하나님과 세상 신을 겸하여 섬기려는, 곧 두 주인을 다 섬기려는 ‘신앙의 이중성’인 것이다. 그렇다. 우리 안에 이런 요소들을 경계하고, 제거해 나갈 때, 성령님의 감동은 계속 이어질 수 있다.


주님, 성령님의 감동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 안에 방해 요소를 경계하고 제거하게 하소서. 특별히 차지도 덥지도 않은 영적으로 미지근한 상태와 하나님과 물질을 겸하여 섬기려는 신앙의 이중성을 철저히 배제하게 하소서. 오직 성령님의 감동에 집중하게 하소서. 우리의 참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Comments


Untitled%20design_edited.png
율촌한인교회
    

ewellkoreanchurch@gmail.com

Ewell United Reformed Church
London Rd, Ewell, Epsom,
KT17 2BE

 
하나님을 예배하는 양무리
Ewell korean church
  

©2021 by Ewell Korean Church.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