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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 3장] - 성령님의 감동을 입은 자의 특징

에스라 3장에서는 바벨론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이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서 에스라는 <성령님의 감동을 입은 자들의 삶>의 구체적인 특징을 밝히고 있다.


첫째, 본질에 집중한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한지 일 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7월 절기를 맞이하게 된다. 7월에는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 등 주요 절기들이 즐비하다. 문제는 이러한 절기들을 지킬만한 준비가 전혀 안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즉 번제들 드릴 제단도 없었다. 또한 아직 성전 터의 기초도 놓지 않은 상태였다. 즉 예배를 위한 제반적인 시설이 전무한, 말 그대로 폐허 상태였다.


에스라는 그런 상태 속에서 절기를 맞이했던 이들의 행동을 자세하게 알려준다(1~2, 7절). [이스라엘 자손이 각자의 성읍에 살았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인지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그의 형제들이 다 일어나 이스라엘 하나님의 제단을 만들고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에 기록한 대로 번제를 그 위에서 드리려 할새... 일곱째 달 초하루부터 비로소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으나 그 때에 여호와의 성전 지대는 미처 놓지 못한지라.]


비록 번제단도, 성전 기초도 없는, 완전 폐허 상태일지라도 그것이 그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데 결코 장애가 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성령님의 감동을 입은 자들은 제반적인 시설이나 외적인 주변 환경에 크게 영향 받기보다는 <예배라는 본질에 집중>하였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는 당연히 불편하였다. 여러 단점들이 돌출되었다. 그러나 성령님의 감동에 힘입어 예배에만 집중할 경우, 그 때 임하는 큰 은혜가 모든 불편과 단점들을 넉넉히 극복하게 하였다. 그래서 “기쁘게 예물을 드릴 수 있었다”고 보도한다(5절). 여기에 큰 도전이 있다. 예배자에게는 시설과 환경보다 성령님의 감동이 훨씬 우선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감동이 주어지면, 본질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나날이 영적 진보를 이룬다.

포로귀환 첫해 7월 절기 때, 폐허 상태 속에서 절기 예배를 드렸다. 처한 현실 속에서 은혜를 추구한 것이다. 그런데 둘째 해부터는 완전히 달라진다. 성령님의 감동을 입은 자들은 멈춤 없이 영적 진보를 추구한다(8~10절).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이른 지 이 년 둘째 달에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다른 형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무릇 사로잡혔다가 예루살렘에 돌아온 자들이 공사를 시작하고 이십 세 이상의 레위 사람들을 세워 여호와의 성전 공사를 감독하게 하매... 건축자가 여호와의 성전의 기초를 놓을 때에.]


제단조차 없던 폐허 속에 드디어 성전 기초가 놓인다. 그것도 불과 1년 만에. 이것은 사람의 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성령님의 감동으로 가능한 일인데, 그들 속에 임한 그 감동이 영적 진보를 추구하게 했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라면, 그런 폐허 속에서는 생존 본능 상, 자기 밥그릇 챙기기가 최우선일수 있다. 그러나 성령님의 감동을 입은 자들은 밥그릇 챙기기보다 영적 진보를 더욱 추구하였던 것이다. 즉 신앙생활에 매진하였다는 뜻이다. 참 멋있다.


셋째, 눈물과 환희가 공존하고, 이 둘이 조화를 이룬다.

마지막으로 성령님의 감동을 입은 자들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신비한 특징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통곡과 기쁨이 공존했다는 점이다(11~13절).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 기초가 놓임을 보고 여호와를 찬송하며 큰 소리로 즐거이 부르며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나이 많은 족장들은 첫 성전을 보았으므로 이제 이 성전의 기초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하였으나 여러 사람은 기쁨으로 크게 함성을 지르니 백성이 크게 외치는 소리가 멀리 들리므로 즐거이 부르는 소리와 통곡하는 소리를 백성들이 분간하지 못하였더라.]


성령님의 감동은 ‘눈물 속에 환희’가 있도록, ‘환희 속에 회개’가 있도록 해준다. 이 양 극단이 조화를 이룬다. 또한 이들의 특징은 과거를 거울삼아 새로운 미래를 향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겸손하면서도, 동시에 소망을 품는다. 이 얼마나 멋있는가!


그래서 성령님의 감동을 입은 신앙인은 당연히 멋있고,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신앙생활 한다고 하면서도 주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면, 아직 성령님의 감동을 입지 않은 상태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면, 본질에 집중하고, 나날이 영적 진보를 이루며, 겸손과 소망이 조화를 이루는 사람이라면, 주변인의 호감뿐 아니라 존경을 얻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런 감동 입은 사람 되기를 소망한다.


주님, 성령님의 감동을 입은 멋있고 아름다운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항상 감동으로 우리를 다듬어 가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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