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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6장] 하나님을 상대하는 자세(웃사와 오벧에돔의 사례)

사무엘하 6장은 하나님의 법궤를 다루었던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 중 한 명은 웃사입니다. 또 다른 한 명은 오벧에돔입니다.


전자인 웃사는 법궤로 인해 자신의 목숨을 잃습니다(6~8절). [그들이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가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그를 그 곳에서 치시니 그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여호와께서 웃사를 치시므로 다윗이 분하여 그 곳을 베레스웃사라 부르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반드시 어깨에 메고 이동해야 할 법궤를 수레에 싣고 운반한 것부터가 웃사의 실수입니다. 그러다가 소들이 뛰니까 흔들리는 법궤를 자신의 손으로, 함부로 잡다가 웃사는 큰 봉변을 당합니다. 그곳을 일컬어 ‘베레스웃사’라 부릅니다. 도저히 잊지 못할 그 곳은 ‘자기 편의적 신앙의 발상지’였던 셈입니다.


하나님의 법궤는 하나님 임재의 상징물입니다. 그 법궤를 대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상대하는 것입니다. 웃사의 실수는 하나님을 자기 편의적으로, 또 지식 없이 함부로 대했다는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레스웃사를 통해서 그런 신앙의 형태를 타파(打破)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은 힘들지라도 어깨에 메어야 할 때는 반드시 메어야 합니다. 그것이 좀 힘들다고, 좀 불편하다고, 자기 방식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소 불편하고, 때로는 힘에 부치더라도, 오직 하나님의 방식대로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반면, 하나님의 법궤를 정성껏 모셨던 다른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오벧에돔입니다(10절).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 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하나님의 궤를 두고, 모든 이들이 주저할 때, 담대히 나서서 그 궤를 정성스럽게 자신의 집으로 모신 장본인이 바로 오벧에돔입니다. 그의 이름 <에돔의 섬기는 자>에서 발견하듯이, 그는 가장 난처한 상황 속에서 먼저 나서서 ‘섬기는 사람’입니다. 가장 주저할 수밖에 없는 일 앞에서 기꺼이 자신을 내던진 ‘희생의 사람’입니다. 그를 통해서 섬김과 희생, 곧 ‘자기부인의 신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무엘서 저자는 웃사와 상반된 또 다른 사람, 오벧에돔을 소개하면서 그에 대하여 이렇게 알려 줍니다(11절).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후대에 역대기 저자는 고라 사람들의 문지기 반들에 포함된 아삽의 가문에 관하여 소개하면서 이렇게 밝힙니다(대상 26:4~8절). [오벧에돔의 아들들은 맏아들 스마야와 둘째 여호사밧과 셋째 요아와 넷째 사갈과 다섯째 느다넬과 여섯째 암미엘과 일곱째 잇사갈과 여덟째 브울래대이니 이는 하나님이 오벧에돔에게 복을 주셨음이라 그의 아들 스마야도 두어 아들을 낳았으니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다스리는 자요 큰 용사라 스마야의 아들들은 오드니와 르바엘과 오벳과 엘사밧이며 엘사밧의 형제 엘리후와 스마갸는 능력이 있는 자이니 이는 다 오벧에돔의 자손이라 그들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형제들은 다 능력이 있어 그 직무를 잘하는 자이니 오벧에돔에게서 난 자가 육십이 명이며.] 오벧에돔의 자손 62명 전부는 법궤가 안치된 하나님의 집에서 평생 봉사하면서 대대로 복을 받는 가문의 영광을 누립니다.

사무엘서 저자는 하나님의 궤, 곧 하나님을 상대했던 두 인물, 웃사와 오벧에돔을 비교하면서 ‘하나님을 상대하는 성도의 신앙 자세’에 관하여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양자 중 택일할 것을 도전합니다. 두말할 것 없이 당연히 오벧에돔이 되어야겠습니다. 아멘.


거룩하신 하나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나님을 막 대하는 웃사의 실수를 범하지 않게 하소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정성껏 하나님을 모셨던 오벧에돔을 본받게 하시고, 그와 후손이 누렸던 복을 우리에게도 주시옵소서. 복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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