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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6장] 신앙의 매듭짓기

느헤미야 6:1절은 예루살렘 성의 공정률을 알려준다.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과 그 나머지 우리의 원수들이 내가 성벽을 건축하여 허물어진 틈을 남기지 아니하였다 함을 들었는데 그 때는 내가 아직 성문에 문짝을 달지 못한 때였더라.]


벽과 망대 사이의 틈은 다 매워졌다. 문틀까지도 다 짰다. 이제 문짝만 만들어 달면 모든 것이 완성된다. 하지만 지금 현재는 문짝 없는 ‘미완성’의 상태이다.


예루살렘 성은 하나님과 교통하는 영적 공간으로서 우리의 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그런데 마무리 짓지 못하고 미완성으로 방치된다면 어떻게 될까?


느헤미야 6장 2절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는 미완성의 상태로 방치된 이후에 일어나는 현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한마디로 방해자들의 영적 공격이다(2절).


[산발랏과 게셈이 내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오노 평지 한 촌에서 서로 만나자 하니 실상은 나를 해하고자 함이었더라.]


산발랏과 게셈이 누구인가? 예루살렘 성 재건의 반대자들, 즉 영적 원수들, 사탄 마귀들이다. 문을 달지 않은 채, 미완성의 상태로 방치해 두면, 원수마귀가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 틈사이로 파고 들어와서 해롭게 한다. 유혹해서 넘어뜨리고 산산조각 낸다. 지금까지의 모든 수고를 물거품으로 만든다.


‘우리는 왜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을까?’ 때로는 미결된 상태로 방치해둔 영적인 틈 사이로 산발랏과 게셈이 파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 뚫린 공간 사이로 원수 마귀가 뚫고 들어와 공격하여 영적 시달림을 겪기 때문이다.


영적인 틈 혹은 신앙의 방치상태에 관하여 예수님께서도 매우 심도 있게 하나의 비유를 사용하여 다루신다(마 12:43~45절).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쉴 곳을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


이는 영적 세계에서 일어나는 예사롭지 않은 일에 관한 것이다. 빈집은 하나님과 교통하는 우리 내면의 영적 공간이다.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다. 즉 은혜도 체험하고, 회개도 하고, 결단도, 서원도 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치명적인 약점 하나가 있는데 그 집이 비어있다. 결정적인 이유는 문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러운 귀신들이 쉽게 드나든다. 이런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악한 귀신 일곱이 와서 그 집을 완전히 장악해 버려서 영적 시달림이 더 커진다.


<매듭짓기> 라는 책에 대나무 이야기가 나온다. 대나무는 마디가 있다. 그것도 하나 둘이 아니라 줄기 전체에 일정 간격으로 마디들이 존재한다. 그 마디들이 생긴 이유는 한 단계, 한 단계 자랄수록 대나무가 생의 매듭들을 잘 지었다는 의미다. 즉 한단계식 성장할 때마다 문을 달았다는 뜻이다.


그러한 대나무는 다른 나무들과는 다른 점이 있다. 큰 태풍이 불어도 대나무는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일정 간격으로 매듭지어진 단단한 마디들 때문이란다. 즉 대나무의 강인함은 높이가 아니라 마디에서 비롯된다.


미완성의 틈사이로 원수마귀가 침투하듯이, 문 없는 빈집에 영적 공격이 심하듯이, 끊고 맺음이 불분명한 신앙생활은 영적 시달림을 겪게 된다. 우리의 예루살렘 성에 문을 달자! 신앙의 매듭을 확실히 짓자! 그럴 때 신앙의 성숙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강인한 신앙이 될 수 있다.


주님, 우리의 신앙생활이 끊고 맺음이 없이 흐지부지하거나 방치된 상태에 있지 않도록 단계 단계마다 매듭을 잘 짓게 하소서. 십자가 위에서 구원의 매듭을 지으셨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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