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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2장] 기도 해법(解法)

느헤미야 2장은 그가 페르시야 수산 궁으로부터 유다 예루살렘으로 오게 된 경위를 알려준다(2:8~11절).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 군대 장관과 마병을 보내어 나와 함께 하게 하시기로 내가 강 서쪽에 있는 총독들에게 이르러 왕의 조서를 전하였더니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하게 하려는 사람이 왔다 함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내가 예루살렘에 이르러 머무른 지 사흘 만에]


느헤미야는 자신의 여정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도우심이 있었다고 밝힌다. 비록 산발랏과 도비야 같은 방해꾼들이 이미 포진되어 있을지라도, 그의 앞길을 막지 못한 이유 역시 하나님의 도우심 덕분이었다고 거듭 고백한다.


실제로 느헤미야는 왕의 술 관원이었다(1:11절). 그는 왕의 직속 관리였기에 왕이 허락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현실적으로 페르시아 제국의 왕이 작은 속국에 불과했던 유다 예루살렘의 형편에 얼마나 관심이 있었겠는가? 마땅히 왕의 명령에만 복종해야 할 그가 도리어 왕에게 뭔가 청탁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던 것이다. 참 어려운 입장이 아닐 수 없다. 느헤미야 또한 이 현실을 직시하고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결과적으로는 왕이 흔쾌히 허락했고. 게다가 그 자리에 왕후까지 동석한 하였기에 왕의 허락이 변개될 수 없도록 증인까지 확보된 금상첨화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느헤미야가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라고 고백한대로, 그에게 그대로 이루어졌다.


느헤미야 2장은 하나님의 선하신 도우심을 입게 된 느헤미야만의 해법을 소개한다. 느헤미야 1장 1절과 느헤미야 2장 1절을 비교해보자. 여기에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분명하게 알려준다. 간단히 요약하면, 1장은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 월(양력 11월 중순~12월), 2장은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니산 월(양력 3월 중순~4월)로 표기하고 있다. 약 3~4개월, 대략 100일 정도 된다.


100일의 시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1장 4절에서 [유다 예루살렘의 형편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라는 그의 고백에서 언급하였듯이, 느헤미야는 수일 동안 금식 기도를 한 듯하다. 그는 ‘수일’이라고 표현하나, ‘100일 기도’인 듯하다. 그래서 2장 2절에 왕 앞에 선 그의 모습이 평소와는 달라 보였던 것이다.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느헤미야의 100일 기도는 먼저 왕의 시선과 주목을 이끌게 하였다. 왕의 요청 없이는 감히 그 누구도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을 수 없던 살벌한 분위기를 그의 기도는 과감하게 타파하였다. 그리고 왕과 왕후를 감동시켜 모든 것을 허락하게 하였다.


그렇다. 기도는 ‘하나님의 선한 손’이 맞다. 기도는 결코 공수표 같은 빈 거래가 아니다. 특히 느헤미야에게 100일 기도는 100% 응답이었다. 부럽기 이전에 참 도전적이다. 이방 왕이 그의 기도 곧 그가 기도하는 사람임을 알아볼 정도였다니 느헤미야는 ‘기도의 대가’였음에 틀림없다. 냄비 같은 잠깐의 반짝 기도도 귀하다. 그런데 가마솥 같은 변함없는 오랜 기도는 더 귀하고, 그 파장은 상당히 크다.


주님, 기도가 삶의 해법이 되게 하소서. 기도를 친히 가르쳐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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