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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8장] 유일한 여호와의 선지자 미가야

역대하 18장은 매우 중요한 영적 척도를 알려주는 장이다. 북 이스라엘 아합 왕 시절, 그의 주변에는 400명의 왕실 선지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하나같이 두로 왕의 딸인 이세벨 왕비에 매수되어 이교화된 거짓 선지자들이었다. 길르앗 라못 전투를 앞둔 시점에 이들의 예언을 들어보라(5절).


[이스라엘 왕이 이에 선지자 사백 명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우랴 말랴 하니 그들이 이르되 올라가소서 하나님이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하더라.]


역대기 저자는 이들을 일컬어 ‘선지자 사백 명’이라고 칭한다. 게다가 이들의 리더 격 되는 시드기야는 실물까지 동원하여 예언의 성취를 확증한다(10절).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철로 뿔들을 만들어 가지고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왕이 이것들로 아람 사람을 찔러 진멸하리라 하셨다 하고 여러 선지자들도 그와 같이 예언하여 이르기를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서 승리를 거두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 하더라.]


얼핏 보면, 400명의 선지자들이 한 목소리로, 그것도 철 뿔까지 동원하여 예언을 하였을 때, 전쟁의 승리는 100% 보장된 듯하다. 출정을 앞둔 이스라엘 왕실은 이 예언을 통해 승리를 호언장담했을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역대기 저자는 ‘선지자 사백 명’외에 또 다른 선지자 한 명을 주목하고, 그를 ‘여호와의 선지자’로 특별하게 소개한다. 그의 이름은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이다. 역대기 저자는 그를 소개할 때, 남 유다의 여호사밧 왕과 북 이스라엘의 아합 왕의 입을 빌려서 그가 여호와의 선지자임을 왕들의 입을 통해서 직접 확증해 준다(6~7절).


[여호사밧이 이르되 이 외에 우리가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있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아직도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그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그는 내게 대하여 좋은 일로는 예언하지 아니하고 항상 나쁜 일로만 예언하기로 내가 그를 미워하나이다 하더라 여호사밧이 이르되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 하니.]


여기에는 400:1이라는 대결구도가 형성된다. 이는 마치 갈멜산에서 850:1의 대결을 펼쳐 승리했던 엘리야 선지자를 연상케 한다(왕상 18장). 이것이 당시 북 이스라엘의 영적 상황이었다. 다수가 이교에 매수된 거짓 선지자들이었고, 유일한 소수의 여호와의 선지자가 존재했다. 그 이유는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많이 죽였기 때문이다.


역대기 저자는 아합의 죽음을 예언하기 위해서 미가야 한 사람이 남겨졌음을 알린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수의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도 아합의 죽음에 크게 쓰임 받는다. 왜냐하면 아합은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듣고 길르앗 라못 전투에 출정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선지자 미가야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만 말하였다(13절). 그리고 천상에서의 하나님의 계시를 이스라엘 왕실에 명확하게 전달하였고, 그 일로 인해 뼘을 맞고 투옥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예언, 곧 아합의 죽음은 100% 성취되었다.


여기에서 역대기 저자가 알려주는 귀한 교훈이 있다. 민주주의 풍토에서 자란 우리는 다수의 의견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는다. 그것이 일반 상식으로 통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무시되는 풍토 속에서는, 곧 북 이스라엘의 아합 왕이 통치하던 피폐한 영적 환경 속에서는, 다수의 의견은 <독>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런 곳에는 <거짓의 영>이 판을 치기 때문이다. 이때는 소수의 여호와의 선지자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 하나님께서는 소수의 사람을 남겨 두셔서 어둡고 암울한 영적 침체기 속에서도 밝은 빛과 같이 그 분의 뜻을 분명하게 계시해 주신다. 그러니 무턱대고 다수의 의견만을 쫓아서는 안 될 것이다.


먼저 하나님의 뜻이 세워질 수 있는 영적 토양인지를 점검해야 한다. 그런 곳이라면 다수를 통해서 하나님은 분명하게 계시하신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라면(피폐한 영적 토양이라면), 다수보다는 소수의 하나님의 선지자를 찾는 것이 옳다. 그리고 준비된 그 소수의 목소리를 따르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다. 하나님은 다수든, 소수든, 그 분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섭리가운데 다 사용하신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영적으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 늘 깨어있기를 바란다.


주님, 영적 분별력을 주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게 하소서. 길이요 진리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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