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8장] 진리의 말씀으로 내면 채우기
- Dana Park
- Sep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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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8장은 느헤미야와 함께 에스라가 등장한다. 참 특이하다. 여기에는 오묘하신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있다. 지금까지 느헤미야를 주축으로 하여 예루살렘 성 재건이 드디어 완성되었다. 즉 외형을 갖추게 되었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갖춰진 외형에다가 내면을 채우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에스라를 등장시킨다.
그렇다면 예루살렘 성이라는 외형 안에다가 채워야 할 재료는 무엇일까? 느헤미야 8장은 이 부분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8:1~3절).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매 일곱째 달 초하루에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회중 앞 곧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 이르러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정오까지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서 읽으매 뭇 백성이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바로 <말씀>이다. 예루살렘 성이라는 우리의 영적 공간에다가 하나님의 말씀이 채워질 때, 비로소 예루살렘 성은 완성된다는 뜻이다. 빈 강정이나 빈 깡통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 중요한 것은 내면에 담긴 것이 그 가치를 결정한다. 성도의 내면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담겨져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재건된 예루살렘 성이 참 가치를 지니게 된다.
자! 에스라가 가지고 온 율법책이 예루살렘 성 안에 모인 백성들에게 읽혀지자, 어떤 반응이 일어났는가? 8~12절은 그들의 반응에 관하여 자세하게 알려준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하고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레위 사람들도 모든 백성을 정숙하게 하여 이르기를 오늘은 성일이니 마땅히 조용하고 근심하지 말라 하니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니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난다. 하나는 ‘눈물’이다. 여태껏 굶주렸던 말씀을 듣는 순간, 마음에 회개가 일어나면서 눈에는 눈물이 쏟아지고 있다. 그렇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한다(히 4:13절). 그래서 눈에서 회개와 감격의 눈물이 흘러내린다.
또 하나의 반응은 ‘기쁨’이다. 말씀이 들려질 때, 눈물이 나고, 말씀이 밝히 깨달아질 때, 기쁨이 생긴다. 진리가 진리로 드러날 때, 희열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깨달아져서 우리 안에, 우리 삶에, 진리로 가득 채워진다면, 기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진리를 알면 알수록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기 때문이다(요 8:32절). 중요한 것은 진리의 말씀이 있어야 하고, 그 진리를 밝히 깨달아야만 자유 할 수 있다. 그 자유는 돈으로도, 세상의 어떤 가치로도 매길 수 없다. 진리이신 예수님께서 주시는 자유야말로 기쁨의 근원이다. 그러니 예루살렘 성이라는 우리의 내면 안에 진리의 말씀으로 채우고, 진리가 진리로 밝히 드러나도록 힘써야 한다. 그럴 때 인생에서 참 기쁨이 있다.
주님, 우리의 내면을 진리의 말씀으로 채우게 하소서. 삶 속에서 진리의 말씀이 밝히 드러남으로 진리에서 얻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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